전북일보
이미정의 행복 생활 재테크
청소년 금융교육 통해 경제 지력 키워야
기고   |  desk@jjan.kr / 등록일 : 2017.12.05  / 최종수정 : 2017.12.05  22:26:07
6년 5개월만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1월 30일 1.5%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인상을 시작했다.

예금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문의가 많은 편이다.

예금금리는 1%후반 대부터 2%대까지 약간 상승한 수준이다.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금리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과거처럼 금리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는 저축과 투자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일이 더 중요하다.

세대가 바뀜에 따라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고, 투자에 대한 변화가 필요할 때다.

저축·투자에 대한 개념을 생애자산관리 방식의 변화에 따라 베이스를 입힐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20~30대에는 결혼자금, 30대에는 주택마련자금, 40대에는 자녀교육비용, 50대이후에는 노후준비자금 등으로 구분해서 자산관리를 했다면, 현재는 전 세대를 불문하고 20대에서부터 소액으로라도 노후준비자금을 베이스로 입히고, 나머지 재무 이벤트자금을 구분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저축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에 걸친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

수능이 끝난 많은 고등학교에서 청소년들의 금융교육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경제 지력을 키워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대학진학률은 OECD 가입국가 중 몇 년째 독보적인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80%대로 OECD 국가 중 매우 높은 편이며 등록금 또한 최고 수준이다. 한국 부모들의 교육률은 전 세계수준으로 문맹률은 ‘0’에 가깝다.

미국의 경제교육은 상당한 수준이며, 유럽 국가들도 2~3%대에 이르는 국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놀라운 수치다.

교육률과는 상대적으로 한국의 ‘경제·금융문맹률’은 타 국가들의 비해 취약하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부모들 70%이상이 자녀들의 금융교육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그 절반 수준인 33%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우에는 경제·금융교육을 정규 교과목과 접목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럽 여러 국가들 또한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고, 경제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OECD 많은 국가들이 청소년 경제교육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바른 용돈 관리를 통해 성인이 되었을 때 현명한 소비를 통한 자산관리 생활습관을 갖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한국의 베이비붐세대(1955~ 1963)의 자녀인 에코세대(1979~ 1992)가 미국의 밀레니엄 세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등록금, 대학교육 비용의 69%를 정부가 부담하는 OECD 국가와 달리 80%를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우리나라에서 자녀를 둔 가정의 경제적 고통은 크고, 그 결과는 부의 편중 대물림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금융교육은 가정에서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가족과 관련된 행사를 진행할 때, 아이들이 원하는 브랜드의 신발을 사달라고 얘기한다면, 가족이 함께 예산을 세우고, 필요자금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고민해 봄으로써 자연스러운 경제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부모가 은행에 가서 아이의 계좌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금융기관의 역할과 돈을 보관하는 안전한 장소라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하며, 예금이자와 투자의 개념을 설명해 주고, 예금계좌에서 돈이 늘어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전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NH농협은행 호성파크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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