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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남성합창단 회장 한병성 전북대 명예교수 "음악으로 지역사회봉사 실천하고 싶어"일반 직장인 중심 구성 / 40여명 회원 매주 연습 / 후원금 독거노인 도와
김윤정 기자  |  kking152@naver.com / 등록일 : 2017.12.06  / 최종수정 : 2017.12.06  21:27:36
   
 
 

“6년여 합창단 일원으로 활동해 오다 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꾸준한 연습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전북의 문화 인프라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올 2월 전북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한 한병성 명예교수가 창립 21주년을 맞은 ‘전주남성합창단’회장을 맡았다.

공학자인 그가 합창단 회장으로 활동하자 주변에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회장은 “내가 올해부터 합창단 회장직을 맡아 활동한 사실에 대해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나는 6년 전부터 전주남성합창단 일원으로 활동해온 아마추어 음악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전주남성합창단은 합창과 음악을 사랑하는 전북지역의 남성들이 모여 창단한 단체로 구성원들은 전문음악인이 아닌 일반직장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40여명의 단원이 활동하는 전주남성합창단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모여 2시간 정도 연습을 계속해오고 있다. 또한 매년 1회의 정기 공연뿐만 아니라 음악 봉사 음악회도 연 5~6회씩 해왔다.

특히 전주남성합창단은 윤이상 국제음악회에 출전하고 일본 지자체 등과 수년간 상호 연주회 교류를 해왔으며, 이태리,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 해외순방 공연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 회장은 “전주 남성합창단은 전북도에 등록된 사단법인으로서 매년 지자체 문예진흥기금 지원, 회비, 기부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여건이 허락되는 한 지속적으로 수준향상을 도모하면서 음악을 통한 지역사회봉사 실천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연구와 강의로 점철된 삶을 회상해 볼 때 인문학적 감성은 좋은 연구결과를 창출하는데에도 큰 도움을 줬다”며 “평소 열정을 다 하지 못해 아쉬웠던 음악활동에 최선을 다한다면 향후 내 삶은 물론 주변사람들의 삶도 풍요롭게 할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문화 인프라는 곧 지역 경제력과 함수관계에 있다고도 설명했다. 문화가 융성한 곳에는 사람이 모이기 마련이며, 사람이 모이는 곳의 경제력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전주남성합창단은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이들은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라면음악회’를 개최하고, 올해까지 총 1억 2000여만 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독거노인들을 도왔다.

한편 한 회장은 전북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고, 프랑스 파스퇴르대학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그는 미국 IBM 왓슨 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 전북대학교 교수에 임용됐으며, 전북대 공과대학장,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회장, 노무현정부 대통령 정책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년퇴임 후에는 전북대학교 큰사람교육개발원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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