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맹소영의 날씨이야기
메주 쑤기 좋은 날!
기고   |  desk@jjan.kr / 등록일 : 2017.12.06  / 최종수정 : 2017.12.06  21:27:32

12월들어 예사롭지 않은 강추위와 함께 이번주는 전국 곳곳으로 눈소식까지 잦다.

오늘은 겨울의 세 번째 절기, 대설(大雪)이다. 소설(小雪)이 눈이 조금 온다는 뜻이라면, 대설(大雪)은 큰 눈이 온다는 의미로 본격적인 ‘눈의 계절’인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

눈은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농사에서는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특히 겨울에 쌓인 눈은 봄 가뭄을 막아주고, 겨우내 뿌리 내린 보리를 얼지 않게 해 준다. 이 때문에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라는 말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또한 가을걷이를 마친 어머니들의 손길이 바빠지는데, 이는 콩을 가마솥에 푹 삶고 절구로 정성껏 찧어 둥글넓적하게 메주를 빚어내기 때문이다.

귀한 손님인 양 이불 꽁꽁 싸서 따뜻한 아랫목에 모셔 둔 메주. 대설(大雪)인 오늘은 메주 쑤기 좋은 날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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