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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의 자세] 나눔과 배려로 성장하는 우리
[의료기관의 자세] 나눔과 배려로 성장하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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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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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호 전주병원 병원장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앞서 환자에 대한 치료는 궁극적인 역할이지만 치료의 과정에 있어 환자 및 보호자가 병원을 믿고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원활한 치료를 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정이다.

병원은 의료서비스 제공 활동에 많은 법과 제도 등의 규제가 따르지만 나눔과 배려라는 기본정신을 통해 지역민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 환자를 내 가족같이 돌보고 치료하는 것은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직간접적으로 마주하는 의사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의료인으로서 갖는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가짐을 갖고 이해해야 한다.

△나눔으로 지역민에게 감동을

2000년대 들어서면서 대한민국은 빈곤을 벗어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현재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거르거나 몸이 아파도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까이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은 누가했느냐,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나눔과 배려의 크기를 잴 수 없다고 본다.

우리지역의 병원 및 의료기관은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뿐만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 또한 의료법인으로서 공공의 책무란 마음가짐을 가지고 오래전부터 지역 주민센터와 연계하여 저소득 계층을 위한 나눔·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병원 구성원들의 물품을 기부받아 공익기관를 통해 사회에 재환원하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작은 나눔실천과 봉사활동이라도 꾸준히 관심을 이끌고 주위의 긍정적인 지지를 이끌어내 사회적으로 나눔과 배려의 활동이 우리지역에 더욱더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배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누군가는 ‘배려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 누군가는 ‘배려는 관계를 바꾸는 힘’, 또 다른 누군가는 ‘배려는 관계의 시작이자 서비스의 핵심’ 이라고 말한다. 몇 년 전 이에 관한 책도 쏟아져 나왔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도 있다. 그만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 ‘배려’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덕목이다.

올해 초 직원 월례조회에서 병원의 명품 의료서비스에 대해 말하며 환자를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자를 감동시키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의 눈높이로 보며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의료법 설명의무화 정책을 법률적으로 명문화해 환자에게 의료 행위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형식상으로 단지 제도적인 틀 안에 맞추어 설명하기보다는 환자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설명이 우선적으로 제공돼야 하며, 마음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 또한 의료진의 진심어린 배려라고 본다.

정리하자면, 나눔과 배려는 익숙해지면 쉽고 가깝게 느껴지지만 익숙치 않으면 어렵고 멀게 느껴진다. 지역사회 속에 나눔과 배려가 쉽고 가까워질 수 있도록 무엇보다도 지역 단체 및 협회와 언론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의료기관도 나눔과 배려를 기본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 및 보호자에게 만족감을 높이고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통한 질병의 치료와 예방 및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나눔과 배려가 빠르게 선순환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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