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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인재 양성 요람 전북인재육성재단] 세상을 포용하는 '글로벌 전북인' 키운다
[우수 인재 양성 요람 전북인재육성재단] 세상을 포용하는 '글로벌 전북인' 키운다
  • 이강모
  • 승인 2017.12.26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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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어학연수·체험 10년째…연간 700여명·총 7647명 배출 / 학생들 97% 높은 만족도에도 개선점 찾기위한 토론회 병행
▲ 올해로 10년된 전북인재육성재단의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호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재는 지역의 희망이자 미래다. 지방 소멸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지역 인재 양성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청소년들의 인성과 인간성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서의 길라잡이를 자처하는 기관이 있다. 주인공은 지난 1992년 설립된 전북지역 우수 인재 양성의 요람인 재단법인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최병균 이사장, 이하 전북인재육성재단)이다. 이 단체는 생활은 어렵지만 학업능력이 뛰어난 면학생들의 보호자를 자처하고 있다. 가르치고 육성하는데서 보람과 사명을 느낀다는 전북인재육성재단의 슬로건은 ‘세상을 사랑하고 포용하는 글로벌 전북 인재 육성’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 가진 것을 나누는 보람이 컸습니다. 연세가 연로한 분도 있고 한참 어린 아이도 있었는데 배우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 같아 보였습니다.”

대학시절 첫 봉사활동으로 나선 야학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전북인재육성재단의 실천방안으로 적용시킨 김형중 사무국장의 말이다.

올해로 10년된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전북도와 일선 14개 시군이 협력해 만든 장학 프로그램이다. 자치단체 차원의 해외 장학사업은 전북인재육성재단이 전국 첫 사례다.

과거 한문과 한글에 국한됐던 교육이 지구촌 세계화의 물결을 거치면서 영어와 일어, 독어, 불어 등으로 개편되기 시작했고 영어는 사실상 생활화 된지 오래다. 청소년들 역시 세계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글로벌 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대다수로 전북인재육성재단은 이들의 꿈을 현실로 연계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연수 장학생은 연간 700명 안팎에 달한다. 지금까지 10년 동안 7647명의 장학생이 배출됐다. 학업 성적은 우수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꿈을 펼치기 힘든 학생들을 우선 선발한다.

▲ 올해로 10년된 전북인재육성재단의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뉴질랜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짧게는 6주, 길게는 1년 가량씩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와 중국 등 세계 곳곳에 머물면서 다양한 글로벌 문화를 체험한다. 현지 국공립 학교에서 원주민들과 정규수업을 듣고 언어도 배운다. 자연스레 현지 학생들과 우정을 나누며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도 쌓는다. 짬짬이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하고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도 한다.

학생들의 관심과 열정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만족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전북인재육성재단 자체 여론조사 결과 프로그램 도입초기 90% 안팎을 오르내렸던 만족과 매우만족 비율은 97%를 넘어섰다. 반대로 5% 안팎을 보였던 보통이란 응답자는 1%대로 줄었고 불만, 또는 매우 불만스럽다는 반응은 거의 사라졌다. 특히 전북인재육성재단은 글로벌체험 해외연수를 진행하고 있는 현지 교육기관인 노웨스트 크리스찬스쿨(Norwest Christian college)과 우호 협력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더 안정적이고 수준높게 진행될 전망이다.

전북인재육성재단의 장학사업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나날이 진화한다.

전북인재육성재단은 2018년 글로벌체험 해외연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된 해외연수사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기 위한 내부의 노력과 외부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현직 교사와 교수, 연구원 등 해외연수에 대해 경험한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올해 미진하고 부족했던 사항들을 개선하고 있다. 또 자녀의 직접적 참여로 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본 학부모의 의견과 교육청, 각 시군의 행정적 시선에서도 글로벌 해외연수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올해 글로벌체험 겨울학기 해외연수사업을 위탁 대행할 8개 업체가 선정돼 겨울학기 해외연수를 앞두고 있다.

최병균 이사장은 “선정된 업체와 도, 재단은 연수생들의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한 안전한 현지 생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현지 연수프로그램 진행과 연수생 안전관리, 문화체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전교육을 통해 2018년도 1월부터 진행되는 해외연수가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남원 금지중 박희진 "호주에서 꿈 같았던 6주 평생토록 잊지못할 기억"

▲ 남원 금지중 박희진

“나의 첫 번째 해외여행인 호주의 어학연수는 나에게 아주 큰 의미가 있었다. 전북도가 내 인생에 커다란 선물을 안겨주었다. 정말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호주에서 처음으로 느껴본 감정이나 전라북도에서 선발하는 장학생으로 뽑혀 호주에 갔다는 뿌듯함은 정말 오래도록 내 안에 남을 것이다. 합격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본 순간 가족들도 무척이나 기뻐해 주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남의 집에 들어가 모르는 사람과 6주를 산다? 또 호주는 겨울? 밥은 어떡해? 정말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반면 호주에 발을 디딘 순간 기쁨과 신기함이 물밀듯 밀려왔다. 차를 타고 이동할 때마다 창밖에 스치는 색다른 것들과 숲을 뛰어다니는 캥거루들을 보면서 호주의 새로운 구경거리에 빠져 들었다,

내가 다닐 Norwest학교를 구경한 뒤에 홈스테이 가족을 만나 뵙고 룸메이트도 정해졌다. 홈스테이 가족들은 기독교인이었고 상냥하고 행복한 삶을 사시는 것 같았다. 가족들과 익숙해지는 동안에 처음으로 페러데일 동물원, 아쿠아 골프장 같은 곳을 가면서 문화체험도 많이 했다. 그리고 시드니 시티, 캔버라 캠프는 1박2일로 갔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같이 갔던 한국 친구들도 너무 재밌고 착해서 오래오래 그리움으로 기억될 것 같다. 그렇게 정신없이 호주를 즐기다 보니 6주가 지났고 나의 호주 어학연수는 끝났다. 그러나 나는 절대 이 기억을 잊지 않을 것이다.”

■ 정우초 이서연 "짧은 정규수업기간 아쉬워 아름다운 뉴질랜드 인상적"

▲ 정우초 이서연

“처음 뉴질랜드에 왔을 때의 느낌은 여름인 한국과 달리 서늘하고 맑은 공기였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한국과 달리 물과 전기를 아껴 쓰기 때문에 난방을 잘 하지 않아 우리 방은 약간 춥다는 생각이 들었다. 짬짬이 갔던 동물원, 실비아파크, 로토루아, 원트리힐, 미션베이! 정말 재밌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부모님과 통화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것도 불만이 있었지만 만약 내가 통화를 매일 하고 핸드폰이 있었다면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이 생각은 6주가 모두 지나간 지금에야 생각났지만 말이다.

2주의 정규수업! 모든 반 아이들이 귀찮았을 텐데도 항상 챙겨줘서 고맙다. 다만 뉴질랜드에서 ESOL수업을 4주 동안이나 한국 아이들과 공부해서 아쉽긴 하다. ESOL이 수업도 좋고 Angie선생님도 좋았지만 무례도 많이 저지르고 서투른 영어실력 때문에 힘드셨을 Angie선생님한테 죄송하다. 정규수업 기간이 짧은 게 아쉽지만 오히려 ESOL 수업 때가 더 영어실력이 향상된 것 같다. 친구들 덕분에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룸메이트와 친구들이 있어 6주간의 뉴질랜드 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 인솔선생님들 6주 동안 투정도 많이 들어주시고 달래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8년 전에 큰 언니도 뉴질랜드에 와서 공부하고 5년 전에 작은 언니도 와서 연수를 했는데 마지막 나까지 뉴질랜드에 와서 연수를 마친 벅찬 감회와 행운을 오래오래 기억하려 한다. 방학동안 뉴질랜드에서의 6주간의 보람된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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