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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화 긴축에 도내 중소기업 '긴장'
글로벌 통화 긴축에 도내 중소기업 '긴장'
  • 김윤정
  • 승인 2017.12.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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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 공급 줄여 자금상황 악화 전망 /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정규직 전환도 난제

긴축으로 방향을 튼 주요국의 통화정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은행이 대출 공급을 크게 줄이면 한계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정상 중소기업의 자금 상황도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에 3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한국은행도 1∼2차례 인상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8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 결과에서 중소기업 대표 중 45.7%는 내년 긴축경영을 계획한다고 답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장기간 경기 저점이 유지되는 장기형 불황’이라고 본 비율은 51.1 %에 달했다.

가장 큰 문제는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긴축기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현상유지 기조가 가능한 데 반해,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긴축경영이 불가피하다. 이는 지역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도내 한 중소기업 대표는 “최저임금부터 근로시간 단축, 정규직 전환 등 숱한 난제가 쌓여 있는 판국이다”며 “여기에 전 세계에서 긴축정책을 시행하는 데 중소기업에게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라는 소리는 어불성설”이라고 토로했다.

정부가 아무리 경기 낙관론을 설파해도 전북지역 체감경기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목된다. 실제 지난해 한국경제성장률은 2%대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전북지역은 0.9% 성장하는 데 그쳤다.

아울러 글로벌 긴축정책은 시중은행의 대출 공급을 큰 폭으로 감소시킬 전망이다. 특히 국내 시장은 외국인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아 자본 유출입에 취약한 구조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금리를 올렸다는 것은 경기가 좋아졌다는 신호탄이지만 본격적인 긴축은 일자리 감소와 방어경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 수출기업들은 글로벌 긴축기조는 원화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염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자금 풀렸던 저금리 시대가 사실상 마감한 만큼 향후 대응할 수 있는 기업 체질 개선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도 기업대출 부실화를 경계하는 한편 내수 부진을 막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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