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검찰, 부영그룹 압수수색…탈세·비자금 의혹 본격 수사
연합 기자  |  yonhap@jjan.kr / 등록일 : 2018.01.09  / 최종수정 : 2018.01.09  22:26:11
검찰이 9일 부영그룹의 탈세 혐의 및 주택사업 관련 불법행위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부영의 거액 비자금 조성 의혹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어 조만간 수사의 칼날이 이중근 부영 회장을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부영주택을 비롯한 부영그룹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진은 부영그룹에서 주택사업 등과 관련한 각종 회계 장부와 내부 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앞서 국세청이 고발한 부영의 탈세 혐의는 물론 위장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임대주택 등 주택사업 관련 불법행위, 유령회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등 부영에 제기된 각종 불법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탈세 혐의와 관련해선 앞서 국세청이 2015년 12월께 부영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이 회장 측의 수십억원 탈세 혐의를 포착해 작년 4월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이 회장을 만나 추가 지원을 요청하자 이 회장이 출연 대가로 세무조사 무마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부영이 이런 조건을 내세우자 최순실씨가 “없었던 일로 하라”고 지시해 추가 출연은 성사되지 않았다.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은 이 회장 개인회사에 청소 용역 등 대량의 일감을 몰아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도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부영이 2002년부터 작년 3월까지 흥덕기업 등 이 회장의 친척이 경영하는 회사의 지분 현황을 실제 소유주가 아닌 차명 신고하는 방식으로 계열사 명단에서 제외해 규제를 피했다고 밝히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부영이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사업에서 편법으로 분양가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불법행위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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