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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저가항공 일본 노선 경쟁 후끈
엔화 약세…저가항공 일본 노선 경쟁 후끈
  • 김윤정
  • 승인 2018.01.11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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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등 소도시까지 직항 확대 공격적 경영
원화강세·엔화약세 현상으로 엔화가 100엔 당 950원 대 이하로 뚝 떨어지면서 전북에 본사를 둔 이스타항공을 비롯한 저가항공사(LCC)의 일본노선 경쟁에 불이 붙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원화강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 반해, 저가항공 업체들은 중국 대신 일본 노선을 기민하게 공략하며, 적극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LCC업계가 취항에 성공한 일본 노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소도시까지 일본 지역 노선을 대폭 확대하며, 전체 항공 가격 인하를 이끌어내고 있다.

사드보복사태 이후 일본 노선을 늘리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인천~오이타·미야자키·가고시마·삿포로·도쿄(나리타)·오사카(간사이)·오키나와·후쿠오카, 부산~오사카(간사이) 등 9개의 일본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스타항공은 오는 25일까지 직항 전세기 운항으로 경유해야만 갈 수 있는 여행지였던 이시가키로의 주 3회 부정기편도 운항 중이다.

이에 질세라 제주항공은 일본에만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대도시와 중소도시 마쓰야마, 가고시마 등 7개 도시에 12개의 정기노선을 확충했다.

진에어는 기타큐슈, 나리타, 삿포로, 오사카, 오키나와, 후쿠오카 등 총 10개의 일본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여름 시즌부터는 인천~오사카 노선을 매일 2회,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3회 또는 4회로 여행 수요에 맞춰 증편했다.

티웨이 항공의 경우 올해 대구~오키나와, 인천~구마모토, 제주-오사카, 부산~오사카, 제주~도쿄에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일본 노선을 15개로 늘렸다. 이들 업체가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승객들의 수요증가에 있다. 이스타항공의 지난해 4분기 탑승률은 86%로 2016년 동기(84%) 대비 2%포인트 늘었다.

항공업계는 LCC 업체들이 대형항공사의 일본 여행객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원화강세로 국내 여행객이 줄어 울상 짓고 있는 대형항공사들에 비해 엔저 효과에 힘입은 LCC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이득을 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앞으로 LCC 업계 간 일본 노선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원화 대비 엔화 약세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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