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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한파에 전북 '꽁꽁'…임실 적설량 24㎝·영하 20도10개 시·군 '한파주의보' 고창·정읍 '대설 경보' / 교통사고·시설피해 속출…주말까지 추위 전망
남승현 기자  |  reality@jjan.kr / 등록일 : 2018.01.10  / 최종수정 : 2018.01.10  21:58:54
   
▲ 도내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0일 전주 어은로에서 도로가 얼어붙어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하는 차량을 시민들이 밀고 있다.· 조현욱 수습기자
 

10일 밤부터 도내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1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주말까지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임실이 24㎝의 적설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고창·장수 18.5㎝, 군산·진안 17㎝, 정읍 16.5㎝, 전주 10.5㎝, 익산 8.3㎝, 순창 6.5㎝, 완주 3.8㎝, 무주 2㎝ 등 도내 전역에 2~24㎝의 눈이 내렸다.

기상지청은 11일 낮까지 도내 내륙지역은 3㎝~8㎝, 12일 오전까지 서해안 지역은 5㎝~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눈으로 덮인 전북은 기온도 뚝 떨어진다.

기상지청은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에서 영하 9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7도에서 영하 4도로 하루종일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지청은 10일 오후 10시부터 군산·김제·부안·고창을 제외한 도내 10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여기에 고창과 정읍이 대설주의보에서 대설경보로 격상됐고, 군산과 김제 익산 부안은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갑작스러운 폭설로 교통사고와 비닐하우스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5시 14분께 순천~완주 고속도로 관촌휴게소 인근에서 화물차 3대가 잇따라 추돌해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2개 차로를 통제해 이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극심한 정체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오전 6시 12분께 완주군 상관면 익산~장수 고속도로에서 4.5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단독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다쳤다.

퇴근길에는 내린 눈이 도로에 쌓이면서 어은터널 등 경사가 있는 도로에서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5시까지 총 150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10일 장수군 산서면의 돼지 퇴비를 보관하던 창고 1개 동(531㎡)이 폭설로 내려앉았다. 철 파이프로 지어진 창고는 엿가락처럼 휘고, 차량 1대 일부가 파손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신고는 더 늘어나고 있다.

한편 군산공항은 제주도행 비행기 노선 4편이 전면 결항됐고, 어청도와 내륙을 잇는 도내 5개 항로에서 배편도 모두 운행이 중단됐다.

시내버스 운행도 심각한 차질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392대 중 120대가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완산구 원상림마을과 금산사로 가는 길 등 외곽노선이 대부분 운행되지 못했다.

시는 지난 9일 5㎝의 눈이 내리면서 시내버스 100여 대가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출근길 교통대란을 빚어 원성을 샀던 전주시는 비상근무에 나서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가 진입하지 못하는 노선은 제설 차량도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노선에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있지만, 통행로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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