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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찾는 불청객 복통] 원인 다양해…심하면 진단 필요
[응급실 찾는 불청객 복통] 원인 다양해…심하면 진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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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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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택 전주병원 응급의료센터장

복통으로 인하여 응급실을 가는 경우는 다소 속이 불편한 소화불량부터 참기 힘든 극심한 복통까지 다양한 복부증상들이 있다. 별것 아닌 것 같은 복통으로 알았으나 참다가 더 이상 못견디고 악화되기도 하는 것이 복통이다.

복통은 초기 증상에 따라 내장통증과 몸통증과 연관통증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서로 중복되어 나타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내장통증으로 시작하여 몸통증으로 진행하며 여기에 연관통증이 혼재한다.

먼저, 물리적 자극으로 장관 신장(늘어남), 장관 및 담도 폐쇄로 인한 팽창, 긴장에 의한 둔하고, 뒤틀리는 양상의 불분명한 내장통증이 있으며, 몸통증은 복강에서 발생한 물리적손상, 염증, 허혈 및 괴사 과정에서 발생한 통증유발물질에 의한 화학적 자극이 벽측복막을 자극하여 발생하며, 급작스럽고 분명하고 날카로운 통증으로 위치가 비교적 명확하고 국소적이다.

한 예로, 급성충수염의 초기에 염증에 의한 내장통증이 발생한 후 진행되면서 우측 하복부에 국소화되는 몸통증이 발생한다.

내장통증과 몸통증은 척수신경을 통해 상부 뇌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교감 및 부교감신경과 함께 척수신경에 전달되어 메스꺼움, 구토, 발한, 창백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을 동반 할 수 있다.

연관통증은 복부장기의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과 피부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이 척수신경에서 합류되어 전달되기 때문에 통증의 위치를 오인하여 장기통증을 피부통증으로 느끼게 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협심증에서 왼쪽어깨, 팔에 느끼는 통증이나, 요관결석에서 서혜부에 느끼는 통증이 연관통이다.

성별과 나이에 따라 복통을 일으키는 원인과 그 빈도가 다르다.

성인은 정확한 원인을 알수 없는 원인불명의 복통을 제외하고 급성위장염, 급성 충수염, 요로결석, 담관질환이 많고, 3세 이하 영아는 장중첩증, 급성위장염, 변비, 요로감염, 고환염전을 고려하고, 3세에서 15세에서는 급성충수염, 변비, 위장염, 인후염, 요로감염, 폐렴 등을 고려하며, 여자에서는 난소질환, 자궁외임신, 골반염 등 골반장기의 질환을 고려한다.

노인에서는 신속한 내·외과적 처치를 필요한 경우가 많고, 노화에 따른 면역력이 감소, 기회감염, 혈관질환이 많고, 모호하고 생체징후 및 혈액 이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 및 치료하는데 복잡하고 많은 의료 자원을 사용 한다. 그럼에도 진단의 정확성은 낮고 사망률도 높다.

한 연구에서는 응급실에 방문하는 노인 복통환자에서 입원율이 50%이상이며, 30~40%가 수술을 받게 되고 10% 정도의 사망률을 보였다. 노인에서는 담낭염, 장폐색증, 장천공, 충수염의 빈도로 수술하게 되며, 담관염, 악성종양, 소화성궤양, 상부위장관 출혈, 장폐색증, 혈관 질환을 고려한다.

위와 같이 다양한 복통은 성별, 나이, 발병 양상, 성질, 빈도, 강도, 악화인자 및 동반증상에 따라 소화기질환을 포함한 복강외 장기질환 , 연관통증, 전신질환 가능성을 고려하여 병력청취, 진찰, 각종 필요한 검사 등을통해 진단을 하고 원인을 추정하여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다양한 원인으로 흔히 발생하는 복통이 상태의 호전이 없거나 증세가 심해질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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