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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 불씨 살아날까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 "올 70척이상 수주땐 가능" / 경기 회복 전망에 기대감
이강모 기자  |  kangmo@jjan.kr / 등록일 : 2018.01.14  / 최종수정 : 2018.01.14  21:34:06
   

군산조선소 가동이 중단된 지 200일이 지난 가운데 현대중공업 사장이 재가동 가능성을 밝혀 주목된다. ‘올해 70척 이상 수주’라는 단서가 달리긴 했지만 회사 대표가 재가동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분석이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 11일 부산에서 개최된 조선해양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70척 이상의 선박을 수주하면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수 있으며, 재가동을 위해 선박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목표 수주량을 밝힌 건 가동중단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에 희망의 불씨가 지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군산조선소 재가동 목표로 정한 70척 수주에 숨어있는 의미는 무엇인지, 현실성은 있는지, 희망고문으로 끝나는 건 아닌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현대중공업 내에는 미포조선과 삼호조선, 울산조선소 등 3개의 법인이 있으며, 군산조선소는 울산조선소 법인에 포함돼 있다. 이들 3개 조선소가 지난해 수주한 선박은 모두 48척으로 지난 2016년 20여 척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수주한 48척에 올 해 정부의 공공·노후선박 건조 정책에 따라 상당수 물량 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회생을 위해 현대상선 발주 물량이 대우조선해양에 집중 배정됐지만, 이에대한 비판 여론이 높았다는 점에서 올해는 현대상선 발주 물량을 현대중공업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 70척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수주 목표치 70척은 현대중공업 내 미포, 삼호, 울산, 군산조선소의 선박 건조량을 모두 채울 수 있는 연평균 기준 물량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조선소 재가동 시점을 명확하게 확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목표 숫자를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선박수주동향 파악과 선박수주 지원, 그리고 재가동을 위한 사전 제반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향후 조선경기 예측 및 쏟아질 발주 물량, 공공노후선 건조 등을 종합할 때 목표량 70척은 그리 이상적인 수치가 아닌 실현 가능성이 있는 수치로 분석된다”며 “국내 해운사 신규 발주 동향 및 정부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에 따른 공공선박 발주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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