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11-20 20:05 (화)
서남대 의대생 편입문제, 법정으로
서남대 의대생 편입문제, 법정으로
  • 전북일보
  • 승인 2018.01.17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대 의대 학부모 5명, 총장·의과대학장 고발

다음 달 말 폐교하는 서남대학교 학생 편입과 관련, 전북대 의대 학부모들이 대학 총장과 의과대학장을 고발, 법정다툼으로 가게 됐다.

‘서남대 의대생 특별편입학을 반대하는 전북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의과대학생 학부모 모임’회원 5명은 16일 전주지검에 이남호 총장과 송창호 의과대학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전북대 의과대학장은 교수회에 서남대 의대 재학생 전북대 의대 편입 안건에 대해 찬성투표를 하게 해, 위계로써 국립대 교수들로 구성된 교수회의 심의·의결에 관한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남호 총장은 편입 추진 과정에서 의대 재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가 침해됐는데도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할 의무를 수행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편입학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전북대의 강의실과 실습실 등의 시설과 교원 확충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이날 함께 전주지검에 방문한 전북대 의대 박 모(본과 1학년) 학생은 “서남대학교 학생들의 교과과정과 우리 교과과정에 차이가 있는데도 그대로 편입시킨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학생들은 이 총장을 상대로 헌법소원도 제기했다.

재학생 200여 명 이름으로 낸 헌법소원 심판청구서에서 “학교 측이 서남대 특별편입학 모집요강을 발표하면서 재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가 침해되지 않기 위한 사전·후속 조치를 수립하지 않았다”며 “학교 모집요강 공고행위는 청구인들의 교육받을 권리와 행복추구권을 정면으로 침해한다”고 밝혔다.

전북대 의대가 받아들이기로 한 서남대학생은 177명이며, 현재 전북대 의대·의전원 재학생은 440여명이다.

고발장 접수와 관련해 전북대는 “서남대 의대생 특별 편입학 문제가 고발장 접수로까지 이어진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를 최소화 하고, 지역 의료 서비스 개선과 의대 정원 확충이라는 장기적 안목에서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조만간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종표·백세종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