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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째 접어든 문권순 호남지방통계청장 "활발한 소통 통해 전북에 꼭 필요한 통계 생산"
취임 2년째 접어든 문권순 호남지방통계청장 "활발한 소통 통해 전북에 꼭 필요한 통계 생산"
  • 김윤정
  • 승인 2018.02.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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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데이터센터 전북 유치…통계소외지역 탈피 중심지 도약 / 지역산업특화 통계 작성 위해선 자치단체 수장 개선 의지 중요해 / 시군 통계개발 자생력 강화위해 지역특화 매뉴얼사업 진행키로 / 수요자 제안·생각 등 적극 수용…청년취업 등 전북특화통계 노력
▲ 문권순 호남지방통계청장이 전주사무소에서 취임 후 성과와 통계청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부문의 정책 수립에서 통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통계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정책 수립과 집행에서부터 지역주민의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되는 전북경제상황에 비춰 통계의 활용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의 통계조사와 작성을 책임지는 문권순 호남지방통계청장은 ‘지역특화통계’발전을 위해 분주히 뛰어왔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 7월 취임한 그는 올해도 지역통계의 개발과 지원에 주력할 방침을 밝혔다. 최근 전주를 찾은 문 청장을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에서 만나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하신지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햇수로 2년째에 접어드셨습니다. 그간 소회와 성과에 대해 설명해주시지요.

“돌이켜보면 취임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호남지방통계청 전체 구성원 모두가 변화의 중심에서 있었던 시기로 기억됩니다. 호남지방통계청장으로 취임하며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은 물론 제주 지역민들을 폭넓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국가통계 선진화의 일환으로 인력 재배치, 조사대상처 표본개편 등이 추진돼 업무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성과로 꼽을만한 게 있다면 먼저 지난해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둘째는 지역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역통계 개발과 기술지원, 통계교육 등을 통해 지역통계 인프라를 확장한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호남지방통계청은 전북지역의 사회조사 문항을 표준화하고, 지자체 간 비교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지역정책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임기동안 꼭 이루자고 하시는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통계개발은 통계가 정책을 지원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국민디자인단과 함께 청년통계를 개발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소통하는 과정에서 양질의 통계가 생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지자체, 통계 수요자의 제안과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는 한편 통계전문지식이나 지원이 필요한 곳은 우리 청 직원들이 직접 찾아 도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특화 통계 생산에 주력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북지역의 특화통계는 어떠한 것들이 있었는지요.

“통계청은 전국 5개의 지방통계청에 지역통계과를 신설하고, 지방분권시대에 대비한 기능으로 확대했습니다. 호남청은 특히 지역 특화통계 개발 및 컨설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전북지역 특화통계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청년 일자리와 관련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전주시, 완주군의 청년통계 등이 그 결과물이죠. 이외에도 전주시 주거실태조사 전통시장 및 상점가 동향조사 등을 지역특화통계를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생산하고, 제공했습니다.”

-전북은 지역경제가 취약하고 일자리가 부족한 편인데도, 지역통계마저 중앙보다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하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필요한 통계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예산과 인력 등이 뒷받침 되어야 하나, 지방의 중앙에 비해 예산과 인력 등의 여건이 충분치 못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통계청 지역사무소 구성원들이 역량강화와 완주군 등 전북지역 지자체에서 통계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사실입니다. 올해는 도민에게 더 밀접한 양질의 지역통계 생산을 위해 지역통계 컨설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자체는 물론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함으로써 진짜 필요한 통계를 생산해야겠죠.”

-호남청이 아무래도 광주에 있다 보니, 전북도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를 해소할 만한 계획이 추진 중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행정·조사 통계의 원시자료(micro data)를 이용하거나 활용하고자 하는 도민들은 대전이나 서울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주사무소가 많은 역할을 해왔지만, 더 큰 조직을 원하는 전북도민들의 마음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앞으로 전북지역은 물론 호남사람들이 고품질의 통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마이크로데이타이용센터(Research Data Center. 이하 RDC)를 전북에 유치할 생각입니다. 마이크로데이터이용센터가 전북에 설립된다면 거리적인 접근성이 용이해 이용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지자체 등 유관기관들도 센터를 적극 활용해 정확하고 세부적이고 과학적인 자체 통계를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전북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도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RDC는 현재 통계청 본청(대전), 한국통계진흥원(서울), 판교스타트업캠퍼스(경기 성남), 서울대·서강대(서울), 한국개발연구원(KDI·세종) 등 6곳에만 있습니다. 전북에 센터가 유치된다면, 이곳은 앞으로 통계소외지역이 아닌 지역통계 중심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전북은 농생명, 탄소 산업 등 지역특화산업에 대한 전문통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데.

“지역산업특화 통계를 작성하려면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와 산업자원통상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중앙부처가 아니더라도 우선 지자체의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기업 및 관계자들이 통계에 적극 협조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신다면 불가능한 일은 결코 아닙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면 ‘지역특화’ 통계의 생산을 위해서는 다소 관련 실적이 낮은 것으로 드러나더라도 이를 통계로 보고, 개선하겠다는 지자체 수장의 강한 의지가 요구됩니다.”

-혁신도시 발전과 관련한 통계청 통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북 혁신도시로만 한정해 혁신도시에 대한 도시발전 및 주민의 생활변화 등 실태를 파악·분석하고 공표할 수 있습니다만, 다만 더욱 정확한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전국의 모든 혁신도시를 동일한 방법으로 조사해야 합니다. 혁신도시 통계는 행정자치부, 국토교통부 등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새해 업무설계 방향과 집중 추진할 사안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신규 조사대상처가 지속적으로 통계조사에 협조해 주도록 하는 안정화 작업이 가장 중요한 사업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정확하고 솔직한 문항작성으로 만들어집니다. 표본개편에 따른 신규 대상처의 안정을 위해 발로 뛰는 한편 지자체 통계개발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역특화 메뉴얼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 대응에도 호남지방통계청이 앞장서겠습니다. 특히 지방분권에 따른 지자체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는 현 시대상황에 맞춰 지역민의 다양한 통계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북도민들 또한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통계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주시고, 통계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문권순 호남지방통계청장은

- 차별화된 통계 기획 현장 소통행정 눈길

문권순 호남지방통계청장은 차별화된 지역특화 통계생산 기획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호남과 제주에 이르는 모든 관할지역 현장을 수시로 찾아다니는 등 각 지역 통계수요자들과의 소통에 주력해왔다. 문 청장은 “지역민의 삶 향상을 위해서는 지역통계가 허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를 위해 지방통계청 최초로 관할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통계 표준작성기법(매뉴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울 출신인 그는 강원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통계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통계 전문가다.

지난 1992년 5급 박사특채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문 청장은 통계분석과장, 부산통계사무소장, 경제통계기획과장 등을 역임했다. 문 청장은 정부가 최근 지역균형발전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선포한 가운데, 각 지역의 상황을 통계로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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