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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사리장엄구 '늑장' 보물 지정 추진
미륵사지 사리장엄구 '늑장' 보물 지정 추진
  • 김진만
  • 승인 2018.02.06 23: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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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10년…국보는 '하세월'
 

미륵사지석탑 해체 과정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에 대한 보물 지정이 추진된다. 이미 국보급 유물로 인정받고 있지만 절차상 보물 지정 이후 국보 지정이라는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발굴이후 보물 지정이 늦어지면서 국보 지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며, 지역의 훌륭한 유물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미륵사지석탑 해체 과정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에 대한 보물 지정을 위한 문화재위원회 심의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문화재위원회를 통과하면 지정예고 기간을 거쳐 재심의를 통과해야 보물 지정이 추진된다.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보물 신청부터 지정까지 통상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미륵사지석탑 해체과정에서 발굴된 사리장엄구에는 1만점에 가까운 유물이 담겨 있다. 사리내호와 봉염기 등 금제유물 494점과 국보급 사리를 봉안한 3중의 사리기와 발원문, 사리를 위해 공양된 각종 장신구 및 유리구슬, 직물 등 다양한 공양구들로 구성된 9900여점이 일괄 보물로 지정된다.

보물로 지정되면 유물의 가치와 학계 및 관련 연구기관 등에서 국보 지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국보 지정이 추진된다. 이전에는 국보급 문화재는 곧바로 국보 지정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보물로 지정받은 이후 일정 기간되어야 국보로 지정될 수 있다. 보물 지정이후 국보 지정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야 한다는 기준은 없지만 통상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이 지나서 추진된다는 점에서 국보 지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발굴당시부터 이미 국보급 유물로 평가받으며 세계를 감동시킨 사리장엄구에 대한 보물지정이 늦어지면서 국보 지정도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사리장엄구가 발굴된지 10년이 지나서야 보물로 지정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국보 지정은 하세월을 기다려야 하는 등 세계를 놀라게 한 유물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학계와 연구기관 등의 준비와 검토를 거쳐 보물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며 “늦은 감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충분한 검토와 검증을 거쳤고, 보물 지정 이후 국보 지정 또한 유물의 가치를 인정받으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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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해주세요. 2018-02-06 10:49:15
청와대 [청원진행중] "군산시의 2천억대 비리는 정부에서 감사해주세요."
시가 한일을 셀프조사하는 군산시.
들어가서 청원해주세요. 다른곳에 뿌려도 좋아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96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