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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지역이 내놓은 답은] (하)전북독립영화 현황·대안 - "장편 만들 감독 키워 지속적 영화문화 토대 구축해야"
[독립영화, 지역이 내놓은 답은] (하)전북독립영화 현황·대안 - "장편 만들 감독 키워 지속적 영화문화 토대 구축해야"
  • 김보현
  • 승인 2018.02.07 23: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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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제작 지원, 단편 위주…단계별 코스 육성 필요 / 영상위·영화제작소 등 관련기관 유기적 연계돼야 / 건립 예정 독립영화의집, 영화인 네트워크 장 기대
▲ 지난해 전주영화제작소 후반제작 지원작품인 금태경 감독의 ‘주성치와 함께라면’ 스틸컷.

전주지역 독립영화 판은 중앙과는 판이하다. 서울 등은 영화가 상영관을 잡고 관객을 만나기가 어렵다면 전북은 유통뿐만 아니라 영화 생산도 부족하다는 게 대다수 도내 영화인들의 설명이다.

전북독립영화협회에 따르면 연간 도내에서 생산되는 단편 영화는 약 30편 정도다. 비슷한 규모·수준의 도시와 비교할 때 적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장편은 연 평균 1편에 불과하다.

영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선 감독이 장편 영화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본격적으로 영화산업에 진입하고 대중성·상업성을 가진 문화 자산을 생산할 수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일부 도내 감독들이 장편 제작 지원을 받기 위해 타 지역으로 가는 것을 보면 인력이 없는 것도 아닐 터. 전주시가 독립영화 교육·제작·향유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규모도 약 10억 원(전주국제영화제 제외)에 이른다. 싹에 열심히 물을 주고 있는데도 크게 자라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사업은 현실적으로

도내 영화 관계자들은 “지역의 지원 사업은 가장 필요한 장편 제작 지원이 없고 문턱도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지역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전주영상위원회에서 3년 전 ‘장편영화 제작 지원’을 ‘지역 연극작품 영화화’ 사업으로 변경했다. 올해 장편영화 시나리오 개발을 신규로 지원하지만 필요도는 제작 지원이 크다.

전주영상위 측은 이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내년 장편 촬영 제작 지원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시나리오 개발 지원 등과의 연계성, 지속성이 뒷받침 돼야 한다.

문턱 높은 사업도 지역 현장에 맞게 융통성을 가져야 한다. 영화 촬영 장비를 대여하려면 보험료가 약 60~80만 원에 달하거나 세트로 빌려야 하는 등 일부 사업들은 제약이 많다는 지적이다.

△ 기관 연계·단계별 코스 지원 필요

전주영상위원회, 전주영화제작소,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시민미디어센터와 전북독립영화협회까지. 기관별 산발적이고 분절된 지원 체계도 연결성을 가져야 한다.

또 입문 교육부터 전문 영화인 제작 지원까지 단계별 코스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 유순희 전 전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은 “육성 과정에서는 무조건적인 예산 지원보다 단계별, 심화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도는 물자를 중복되지 않게 고루 나누고 하나로 엮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각 기관을 개별 실적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도시 조성 사업’이라는 큰 체계 안에서 사업이 기관별로 분배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행정에서 유관 기관 간 유기적인 관계가 되도록 분위기도 조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출 통로 다변화 필요

수도권 외 지역 상영관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역 배급협동조합도 대안이다. 부산에서는 지역 장편 영화만을 배급하는 ‘씨네소파협동조합’을 만들었다.

굳이 정식 극장 개봉만이 답은 아니다. 대중과의 다양한 접촉 방식이 늘어나는 것도 긍정적인 일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민간 주도의 다양성 영화 상영전, 독립·작은 영화 상영 동아리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독립영화의집, 영화영상 구심점 돼야

‘전주 독립영화의집’이라는 대형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장일뿐만 아니라 전주 영상·영화인들을 아우르는 사랑방 역할도 함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관련 기관들이 연계해 합리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네트워크의 구심점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영화인 육성해야

‘전북 영화’가 아닌 ‘전북 영화인’을 육성해야 한다. 유 사무국장은 “지역 영화 지원은 지역을 소재로 한정하거나 전북에서 촬영하는 등을 조건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창작의 자유는 인정해주고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이 존재함으로써 생성되는 네트워크와 파급 효과가 전북의 지속적인 영화 문화 토대를 만든다는 조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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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사람 2018-02-07 08:37:31
부산 배급사는 씨네소파협동조합이고, 그곳에서 배급한 첫 영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니다. 수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