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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이요?
제 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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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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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업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 신성원 또바기농장 대표·순창 더불어농부 회장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종이 한 장을 주시며 장래 희망이나 꿈을 적어 보라고 하신 적이 있다. 나는 의사라고 썼다. 지금 와 생각해 보면 ‘8살 어린 아이가 의사의 역할을 알고나 썼는지….’

미국에서는 어린아이들에게 꿈을 물어 보면 베트맨 슈퍼맨 등 세상을 지키는 히어로 이름들이 많이 나온다는 뉴스를 봤다. 뉴스에서는 우리나라 교육방식과 외국의 교육방식이 너무 다르고, 어린시절 꿈이 그 아이가 성장해 살아가며 느끼는 행복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도 있었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부모님과 선생님은 꿈에 ‘사’자가 들어가는 걸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우리는 아무런 의문을 가지지 않고 그게 맞다고 살았다. 나는 그당시 꿈을 이루지 못했다. 지금은 농부니까.

시골에 내려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에 강의를 들으러 간적이 있는데 그때 어느 교수님께서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다. “우리의 꿈과 목표는 달라야 하고 다르다”라고. 지금의 청년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 CEO가 되는 것, 시험에 합격하는 것 등 자신의 희망 직업이나 바로 앞에 닥친 현실을 잘 풀렸으면 하는 그런 말을 많이 하는데 그건 꿈에 가기 위한 자신의 목표일뿐 꿈이라 할수 없다고 하시는 것이다.

꿈이란 이상적인 것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이끌어 주고 가슴을 뛰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을 하셨다.

“예를 들어 한 농부가 있습니다. 그 농부의 꿈은 사람들의 마음의 병을 치료해주는 농부가 되는 것이었죠. 의사도 아닌 농부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겠죠. 하지만 농부는 자신의 꿈을 위해 목표를 세웁니다. 농장을 체험농장으로 바꾸고 원예치료사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취득하겠다고, 그리고 하나둘씩 계획을 완성해 갑니다. 농장을 체험 농장으로 바꾸고 밤에는 원예치료사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난 뒤 그 농부는 농부라는 직업말고 원예치료사라는 또 하나의 직업을 가지게 됩니다. 그후 그 농부는 자신의 농장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다양한 치유활동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꿈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현 모습과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꿈이란 언제 어느 때든 가질 수 있는 것이며 어떤 방향으로든 갈 수가 있고 꿈이 있기에 목표가 생기고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난 꿈이 뭐였을까? 지금까지 살아온 날을 다시 생각해보니 목표만 있었을뿐 꿈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꿈을 가져 보기로 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내 꿈을 잡기가 힘들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가져보는 진짜 꿈이랄까? 그렇게 한 달이란 시간을 보내고 나니 내가 하고 싶고 가지고 싶은 꿈이 생겼다.

그것은 ‘청년농업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이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내가 가장 하고 싶고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을 봤을때 이 꿈이 나에게 딱 인거 같다. 이제 꿈을 잡았으니 목표를 세워 앞으로 나아가련다. 꿈이란 언제 어느 때 꾸어도 상관이 없는 것이기에 시골에 내려온 나는 처음으로 꿈을 가져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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