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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고공행진에 고향가기 겁나네"도내 휘발유 리터당 평균 1550원·경유 1345원 / 29주 연속 오름세…설 귀성길 서민들 부담 가중
김윤정 기자  |  kking152@naver.com / 등록일 : 2018.02.13  / 최종수정 : 2018.02.13  23:01:14
   
▲ 사진=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지역 주유소 기름 값이 29주 간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설 명절을 앞둔 서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이미 리터 당 1500원을 훌쩍 넘겼으며, 경유는 1400원 가까이 올랐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평균 기름 값은 휘발유 1550원 경유 1345원으로 나타났다.

도내 휘발유 최고가는 군산의 한 주유소가 리터 당 1769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유 최고가는 전주의 한 주유소가 1539원에 판매했다. 이 주요소의 경유 값은 휘발유 도내 평균가와 비슷하다.

지속적인 국제유가 하락에도 기름 값이 치솟으면서 도내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셀프주유소나 일반주유소나 가격차이가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는 직장인 이연수 씨(28)는“셀프나 직원이 기름을 넣어주는 주유소나 가격이 거기서 거기”며“차를 끌고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빙빙 돌면서 배회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전북혁신도시 주민 김성훈 씨(43)는“국제 유가가 대폭 떨어질 때는 국내 휘발유 값을 천천히 소폭 내리더니 반대의 경우에는 급속도로 대폭 올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경기도 수원이 고향인데 귀성·귀경 왕복 휘발유 값이 벌써부터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운수업으로 생계를 잇는 서민들과 물류를 다루는 기업들의 근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물류업계는 기름 값이 오르면 비용 증가로 이어져, 모든 물가가 도미노식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납품업체 직원 A씨는“원자재 가격은 하락하는 데 기름 값은 올라 경비부담이 커지고 있다”며“지나친 기름 값 상승은 기업의 이윤을 줄이고, 경기를 침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가 차츰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 미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 2018년 미국 원유 생산 전망치 상향 조정,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유가 상승세는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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