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5-23 23:27 (수)
명절 밥상에 '지방선거 이슈' 오른다
명절 밥상에 '지방선거 이슈' 오른다
  • 강인석
  • 승인 2018.02.14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별 현안 여론 형성 / 표심 흐름 방향타 전망

6·13 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13일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에 나설 후보자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6·13 지방선거 D-119일인 14일 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지방선거를 향한 민심의 흐름도 어느 정도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전북의 설 연휴는 군산조선소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까지 폐쇄되는 등 지역경제가 큰 위기에 빠지면서 명절 분위기가 그리 밝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경제 위기 속에 설 연휴를 맞아 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무겁다. 정치권의 분열과 갈등으로 둥지를 틀 정당 선택에 고심해야 했고, 국회의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자신의 선거구를 아직도 정하지 못한 후보자도 있다.

설 연휴 기간 도내 각 지역은 지역 나름대로 다양한 이슈들로 들썩일 전망이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은 분주해지고, 지역마다 크고 작은 이슈들이 명절 밥상에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지사 선거는 바닥을 치고 있는 지역경제와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새만금사업이, 교육감 선거는 학력 신장·교육행정 소통·교권 문제 등이 유권자들의 토론마당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주에서는 종합경기장과 첫 마중길 등을 둘러싼 개발과 보존의 상충된 해법이, 군산에서는 현대조선소와 GM 공장 등 대기업이 속속 문을 닫으면서 나락으로 떨어진 지역경제 살리기가 지방선거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익산에서는 새 시청사를 짓는데 필요한 재원 문제와 KTX 혁신도시역 신설 문제가, 김제는 시장 중도 낙마와 인사 파문이 선거 이슈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정읍에서는 옥정호 수상레저단지 용역 반발, 남원에서는 서남대 폐쇄 이후 공공의료대학 유치 문제가, 완주는 읍면간 개발 불균형 해소 문제가 표심을 자극하는 쟁점이 되고 있다.

임실은 정읍과 갈등을 빚는 옥정호 관광개발특구 추진 문제, 순창은 관광객 체류 대책, 고창은 텅빈 산업단지 활성화 해법을 유권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부안에서는 2023 세계잼버리를 겨냥한 철도 유치가, 장수는 농축산물유통구조 개선 방안, 진안은 마이산케이블카사업과 가위박물관 논란, 무주는 인구 감소와 관광 부진 대안이 선거를 관통하는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설 명절은 집집마다 작은 토론장이 된다.

고향을 지켜온 사람들과, 고향을 떠나 다른 모습의 도시를 지켜봐온 사람들간의 격론이 펼쳐지기도 한다. 모두가 더 잘사는 고향을 그리는 희망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설 명절엔 가족간에, 친구간에, 친지간에 더욱 치열한 토론무대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