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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유재도 농협중앙회 전북지역 본부장 "농업경영비 절감 등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열겠다"
취임 100일 맞은 유재도 농협중앙회 전북지역 본부장 "농업경영비 절감 등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열겠다"
  • 김윤정
  • 승인 2018.02.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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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가, 전년보다 248억 인하 농가영농비 절감…소득 증대 / 조합공동사업법인 조직 확대…전북 쌀 역외유통 등에도 최선 / 농업 공익적 가치 200조 추산…도농 상생위해 헌법 반영 노력 / 태양광발전사업 목표 상향 등 신규 농외소득 방안 지속 발굴
▲ 유재도 본부장이 농업인과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유재도 본부장이 취임 100일을 맞는다. 그는 취임 이후 전북 농업인들의 살림살이를 살펴보기 위해 동분서주 뛰고 있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름길에 연연하지 말고 항상 원칙과 기본에 충실해야 농업인과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본부장실에서 진행됐다.

-취임 후 줄곧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농협은 농민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존재하는 조직입니다. 전북이 제 고향이지만 떠난지도 오래돼 꼭 현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제는 조직 혼자서 일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정부, 지자체는 물론 기업과도 협업할 필요성이 커졌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일이 많아졌습니다.”

-고향에 돌아와서 전북지역 농민들을 위해 꼭 실천하고자 했던 일이 있으신지요.

“우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제 모든 역량은 물론 범 농협 조직들의 시너지를 이끌어 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농촌에서 농민의 자식으로 태어났고, 우리 농민들이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농가소득 증대가 가장 큰 숙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본부장으로서 먼저 도내 농가의 생산비용를 줄이기 위해 힘쓸 계획입니다.”

-농협중앙회는 물론 전국 농협조합의 슬로건인 ‘농가소득 5000만원’ 실현은 구호만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프로젝트는 지난해 농협중앙회가 기획·시행에 들어간 사업입니다. 농협은 농가소득 목표를 2020년까지 2015년 대비 1278만원 증가시켜 5000만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일부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으나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플랜은 매우 촘촘하게 짜여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렇다면 농가소득 5000만원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 대책은 무엇인가요.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는 5대 핵심역량 키우기를 중심으로 실천되고 있습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농가수취가격 향상, 농업경영비 절감, 농식품 부가가치 제고입니다. 이들 3가지 핵심역량 사업은 농가소득 증대와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태양광 등 신규소득원 발굴, 농촌관광 등 도농교류 추진 등 농외 소득원 발굴과 농업·농촌 이해증진 활동, 농업인 문화복지지원사업 등 농가소득 간접지원을 통한 농촌활력화도 5대 핵심역량 키우기에 포함됩니다.”

-추진실적을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신다면.

“농업경영비 절감을 예를 들어보면 농협은 올해 영농자재 가격을 지난해 보다 248억 원 인하해 농가 영농비를 줄여 주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비료 108만2000톤을 지난해 보다 평균 2.1%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 110억 원의 농가부담을 덜어주기로 한 것이죠. 또한 농기계 사전 수요예측을 통해 확보한 농기계로 농가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농약은 업체별·상품별 개별상담으로 평균 1% 이상 가격을 인하시켜 최소 82억 원 정도 농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전북농협이 중점 추진할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선 조합공동사업법인 조직수를 350개로 확대하고 광역 마케팅 실시로 연합판매 사업 규모를 3500억 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안정성이 강화된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은 25개소로 확대 육성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안정성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수출품목 10개를 집중 육성해 수출확대와 해외 판로 다변화로 전북 농산물 수출 3000만 불 시대를 개척할 계획입니다. 고품질 쌀 생산기반 조성, 들녘별 계약재배 확대, 전북 쌀 역외유통 등 전북 쌀 판매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농업인 사업 참여 태양광사업은 400건을 목표로 정하고 농업인 설명회, 직원교육, 농정활동을 통하여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전북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과제와 청사진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예부터 우리 전북은 풍류와 문화, 농업경제의 중심이었습니다. 땅이 비옥하고 경작문화가 크게 발달하였고 서해를 가까이 하고 있어 수산물까지 풍족한 풍요로운 농도입니다. 전북인구 186만 중 12.6%인 23만 명이 농민이며 전국대비 쌀 생산량이 16.4%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도 인구 감소 및 농가의 고령화로 인한 농촌의 일손부족은 농업이 직면한 어려운 현실입니다. 또한 전국 농가 평균소득 3722만원에 못 미치는 농가소득(3688만원)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러나 전북도 제1정책인 삼락농정을 비롯하여 문재인 정부의 아시아대표 스마트 농생명 밸리육성정책은 지속가능한 전북의 미래농업 구현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R&D 기관인 농촌진흥청 및 미래 전문농업인 배출의 산실인 농수산대학교 이전 등 전북농업의 발전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농업관련 기관들이 농도인 전북만의 농업관련 정책을 발굴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 서로 협력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농업가치를 다음 개헌 때 꼭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판단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최고 200조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농협은 이 같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30일 1000만 명 서명을 달성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 굳건한 식량안보, 환경보전,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 전통문화 계승,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농업가치가 헌법에 꼭 반영돼야 합니다. 농업가치를 담은 헌법개정안이 국민투표에 부쳐지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태양광발전사업이 구호만 요란하고 그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대책이 있다면.

“태양광발전사업은 농업인의 유휴농지를 활용해 100KW당 월 200만 원 정도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사업입니다. 사업초기라 각종 인허가 문제, 선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전북농협은 전국 1호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해 전국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농가 신청량 전국 1위, 농촌태양광 상호금융 대출 전국 1위, 농·축협 태양광발전 직접사업 전국 2위 용량 승인 등 농촌 태양광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올해에는 추진 목표를 3배 이상 상향했습니다. 아울러 태양광발전사업 유관기관과 협력해 농업인 지분 참여 등 신규 농외소득 방안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전북농민과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이 흐르다 구덩이를 만나면 다 채운 다음에야 비로소 앞으로 나간다는 의미죠. 저는 항상 정도를 지키자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꼼수나 지름길은 달콤하지만 항상 위험을 품고 있습니다. 원칙과 기본이 충실해야만 신뢰가 생깁니다. 항상 기본에 충실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전북농협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유재도 본부장은

- 과장 없는 언행 신뢰 받아 탈권위적 의사 소통 호평

유재도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은 온화한 인품과 원만한 대인관계 등을 바탕으로 조직안팎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 왔다.

유 본부장은 언행에 과장이 없으며, 이를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그는 특히 권위적이지 않은 의사소통 방식으로 전북농협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유재도 본부장은 전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종합조정실 신경영기획단, 채권관리단, 전북지역본부, 정읍시지부장, 여신관리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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