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3-26 17:21 (화)
전교조, 0교시·중학교 보충수업 거부 투쟁 선언
전교조, 0교시·중학교 보충수업 거부 투쟁 선언
  • 김종표
  • 승인 2004.03.20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대책 실행계획과 관련, 전교조 전북지부(지부장 이항근)가 0교시(정규수업 직전 아침학습)및 중학교 보충수업 거부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일선 교육현장에서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19일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건강권을 고려해서 중학교 보충수업을 금지하고 고교에서도 0교시및 야간 보충수업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고등학생의 야간 자율학습을 밤 10시까지로 제한하고, 교장·교감의 보충수업 관리수당등을 포함한 어떤 경비도 징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북지부는 도교육청이 이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보충수업 거부선언'을 조직하고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고등학교 교사들도 0교시및 야간 보충수업을 거부하는 동시에 서명운동과 대중집회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문제점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또 참교육학부모회와 교육연대·학교운영위원협의회·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등 시민단체와 연계, 학교의 학원화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강경대응 방침을 확인했다.

이항근 지부장은 이날 "타 시·도에서는 0교시나 심야 보충수업및 자율학습 금지와 강사수당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전북교육청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도 없이 단위학교 자율에 맡겨놓았다”며 "이는 도교육청이 학교간 과열경쟁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에따라 학교운영위원회가 새로 구성돼 심의활동에 들어가는 다음달초 일선 중·고교에서 0교시및 보충수업 실시여부를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0교시와 보충수업을 일률적으로 통제하는 것보다 단위 학교 자율에 맡기는 게 합리적이다”며 "학교 구성원들중 어느 일방이 거부하면 실시하기 어렵겠지만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대전제를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