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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대장균 '득실' 약수터 물 음용수 둔갑 식탁위로
[현장에서]대장균 '득실' 약수터 물 음용수 둔갑 식탁위로
  • 강현규
  • 승인 2004.09.02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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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음식점 업주들이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에서 물을 받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어 보건위생을 위협하고 있다.../이강민기자 이강민(lgm19740@jjan.kr)

 

지난 31일 늦은 밤 전주시 동서학동 좁은목약수터. 대장균검출로 이용이 금지된 상태지만 약수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적지않게 눈에 띄었다. 특히 생수통 등에 약수를 담아 대량으로 운반하는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주를 이뤘다. 일부는 약수터 인근의 단속여부를 확인한 뒤 전화로 운반차량을 부르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전주시내 일부 약수터가 대장균 오염으로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여전히 약수터를 이용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더욱이 일부 몰지각한 음식점 등 업주들이 대량으로 약수를 운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전염병확산 등 대중보건위생에 구멍이 뚫렸다.

이는 일부 업소가 오염된 약수를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에게 음용수로 제공되고 있다는 우려를 떨칠 수가 없기 때문으로,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19일 대장균이 검출된 동서학동 좁은목과 동완산동 완산칠봉, 평화동 학수암, 인후동 선린사 등 지정약수터 4곳에 대해 음용중단 안내판을 설치하고 시민들의 음용수 사용을 중지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부 업주들은 업소 유지비용을 아낀다는 명목으로 이용금지된 약수를 음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영세·소규모 업소나 이동노점상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신풍조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주시 대성동에 사는 김모씨(48)는 “인적이 드문 시간에 약수터에서 생수통을 실어나르는 오토바이나 차량들을 자주 본다”며 “못먹는 물을 자기 식구 먹이려고 가져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부 몰지각한 업주들의 행태에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대장균에 오염된 약수를 마실땐 설사와 경련·구역질·두통 등의 증상이 수반돼 건강을 크게 해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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