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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학교는 늘고 영양사는 '제자리 걸음'
급식학교는 늘고 영양사는 '제자리 걸음'
  • 이성원
  • 승인 2000.01.24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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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학교는 크게 늘고 있으나 이를 관리할 학교영양사수는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학생들의 영양및 위생관리가 부실해질 우려를 안고 있다.

특히 도내지역의 경우 초등학교및 고교에 이어 올부터 중학교에서도 학교급식이 확대 실시됨으로써 학교영양사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식품위생직인 학교영양사는 현재 일반직공무원 총정원제에 포함돼 운영되는데다 행정기관의 전반적인 인력 구조조정 바람도 거세 증원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현재 초등 4백30개 학교를 비롯해 모두 5백여개 이상의 학교에서 전면 또는 부분적인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식품위생직 영양사는 모두 2백31명에 불과, 상당수의 영양사들이 2개이상의 학교급식을 공동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도내 영양사의 18.6%에 해당하는 43명은 현행법규를 위반, 2개이상 학교 4백명이상의 급식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학교급식법은 ‘급식학생수가 4백인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경우에 한하여’ 2개 이상의 학교에 대하여 공동으로 급식전담 직원을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중 10여명은 관련법의 2배인 8백명을 초과해 급식을 관리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3배수인 1천2백명이상을 떠맡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군산 S초등 영양사의 경우 자기 학교의 급식생이 9백12명이나 되는데도 인근 M초등 2백91명까지 떠맡아 모두 1천2백3명을 공동관리하고 있다.

또 군산 K초등 영양사는 자기학교 7백20명과 인근 S초등 2백47명 등 9백67명을 맡고 있으며, 익산 Y초등 영양사는 자기학교 1백39명과 다른 3개 학교 8백80명 등 모두 1천19명을 관리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2002년까지 도내 7백50여개 모든 초·중·고교로 급식을 전면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학교영양사의 급격한 증원이 없을 경우 많은 문제점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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