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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고 유치] 농협, 모든 항목 우위 주장...조직역량 막강
[도금고 유치] 농협, 모든 항목 우위 주장...조직역량 막강
  • 문경민
  • 승인 2000.07.05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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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전북지역본부는 전북도가 제안서 작성기간을 1주일 밖에 주지 않은데 대해 불만스러워하면서도 4일 통합중앙회와 최종 조율을 마치고 일단 도가 제시한 5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에 1백70여개 공금고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은 일단 재무구조나 자금조달 능력, 점포수, 지역 경제에 대한 기여 등 모든 면에서 자신들이 비교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농협은 도교육청 금고와 전주시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의 금고를 장악하고 있으나 명실상부하게 지역경제와 지역민을 위해 기능하려면 자신들이 도금고를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연간 1백1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북에 환원했을 뿐 아니라 7천억원의 지역외 자금을 끌어와 전북에 지원하는 등 역외자금을 유입시키는 금융기관이라는 자랑이다. 특히 농촌과 농업인에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전북에서는 도금고 운영을 농협이 맡아야 한다는 당위론을 내세우고 있다.

전북농협은 ’도금고에 무엇을 기여하겠느냐’의 항목의 답변서를 작성하는데 가장 공을 들이는 눈치. 다른 항목들은 농협의 절대 우위가 객관적으로 입증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전북농협은 중앙회로부터 이 부분에 대한 재량을 최대한 확보하려 했지만 타시도 금고와의 형평성 때문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농협은 조직이 방대한 만큼 지역내에 막강한 지지세력들이 포진해 있어 여론 형성에도 유리하다. 축협을 통합하면서 조직 역량이 더 커졌다. 지난 4월 전북은행이 전북도에 공금고 운영에 관한 건의문을 제출, 도금고 유치전에 불을 붙이자 즉각 농협의 입장을 밝히고 각계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아내며 논란을 잠재우는 등 그 힘을 과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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