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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대 공천반대인사발표 시민반응...후련하다
시민연대 공천반대인사발표 시민반응...후련하다
  • 정진우
  • 승인 2000.01.25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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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시민연대가 24일 ‘공천반대’대상인사 67명을 선정한 것에 대해 대다수의 도민들은 ‘속이 후련하다’‘신선하다’‘풀뿌리 민주주의를 향한 의미있는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상당수의 유권자들은 “이번 공천반대는 정치권의 권위주의적 독단과 낡은 편견을 심판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자구적 행동아니냐”면서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번 67명 가운데는 도내출신 인사는 한명에 그쳤다는 점에 대해서는 “겉핥기에 불과했다”면서 “보다 강도높은 공천반대운동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정치인들에게 치명타를 입힐수 있는 만큼 보다 객관적인 잣대를 통해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는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참에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의원들도 평가해야 한다는 이색의견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신기현 교수는 “이번 공천반대운동은 정치인들의 자업자득”이라고 전제한뒤 “정치권이 유권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진정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이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당들의 이합집산과 당내 민주화부재가 결국은 시민단체들의 공천반대를 자초했다”고 분석했다.

전북종교인협의회장인 한상열 목사는 “당사자들에게는 치명타가 되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겠지만 비양심 정치인들은 사라져야 한다”면서 “전북출신 인사는 단 한명에 불과하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고 여운을 남겼다.

시민 전영우씨(30·전주시 덕진구 금암동)는 “낙선·낙천운동은 당연한 국민들의 의사표현이고 객관성도 충분히 검증됐다고 본다”면서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을 표현한 시민들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전북본부도 성명을 통해 “총선연대가 발표한 공천반대인사 명단을 적극 지지한다”며 “여·야 각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노총은 또한 “오는 2월10일까지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준에 따라 전북지역의 현역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평가작업을 끝마치고 결과에 따라 지지 또는 낙천·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주부 김인숙씨(52·익산시 부송동)는 “시민단체들이 올바른 일을 하고 있는 것같아 그동안 쌓였던 울분이 어느정도 해소됐다”면서 “국회의원들로 한정할 것이 아니라 이참에 도내 지방자치의원들까지 확대해 공천반대운동을 펼쳐나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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