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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최초 국문 번역소설 '설공찬전' 문화 상품화 추진
[순창] 최초 국문 번역소설 '설공찬전' 문화 상품화 추진
  • 김병윤
  • 승인 2000.07.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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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당시 필화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 번역본 소설로 알려진 설공찬전(薛公瓚傳)에 대해 순창군이 본격적으로 문화·관광 상품화 추진에 나섰다.

작품무대와 등장인물이 순창인 설공찬전은 조선 종종때 사헌부 대사헌을 지낸 채수(蔡壽·1449∼1515)의 작품으로 일반인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국문 번역본 소설이다.

군은 설공찬전에 대한 재조명을 통한 문화·관광 상품화를 위해 25일 오후 2시 군민복지회관 향토관에서 기관단체 임직원, 향토사학자 및 공무원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6년에 설공찬전을 최초로 발견한 이복규 교수(서경대 국어국문학과)를 초빙 강연회를 가졌다.

이 교수는 설공찬전의 중요성에 대해 ▲최초 한문소설인 금오신화( 金鰲神話)이후 기재기이(企齋記異)에 이르기까지 80년의 소설사적 공백을 메꾸어 준다는 점 ▲홍길동전 이전에도 한글로 표기된 소설 이 존재했으리라는 그간의 심중이 물증으로 확인됐다는 점 ▲설공찬전 국문본은 우리나라 국문소설사의 전개과정을 해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교수는 관광·문화적 활용 방안으로 ▲관광기행 안내 책자와 문화기행 관련 자료나 책자 또는 인터넷 사이트에 적극 반영 ▲설 공찬전과 관련한 비석, 캐릭터, 설공찬 동산을 비롯 설공찬의 집,무덤, 설공찬의 혼령이 자주 나타났던 살구나무 정자등 조형물을 조성해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귀신담으로 죽음과 영혼 및 사후세계를 주제로한 이벤 트 개발 ▲설공찬전을 바탕으로한 영화, 연극을 비롯 현대소설, 동화, 대중가요등 창작물 제작 ▲사실성 확인을 위한 고증조사 등을 권유했다.

한편 순창군은 이번 강연에서 제시된 내용과 소설속에 기술된 내용을 토대로 조형물 제작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 대중화하고, 문화·관광 상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아래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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