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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통상지원정책 개선 시급
도 통상지원정책 개선 시급
  • 강인석
  • 승인 2000.08.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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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 영세 수출업체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돕기 위한 통상지원이 비효율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수출업체들의 투자도 인색해 수출확대의 장애가 되고 있다.

지역내 통상 전문가들은 투자 효율이 높은 해외박람회 및 전시회에 대한 행정지원 강화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업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북무역관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박람회로 정평이 나있는 ‘시카고 하드웨어 박람회’(8월13∼16일)에 전북지역 몫으로 3개의 부스를 배정받았으나 도내에서는 전북무역(주) 단 한 곳만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하드웨어 박람회에는 한국 몫으로 30개의 부스가 배정됐는데 도내 업체의 참가부진으로 반납된 부스는 타지역 업체에 넘겨졌다. 지난달 26∼31일 개최된 중국 꽝조우 종합박람회도 전북 몫으로 7개의 부스가 배정됐으나 도내 참가업체는 4개에 그쳤다.

KOTRA는 올해 상반기중 43회의 각종 해외박람회를 주관했고 이중 16회의 해외박람회에 2백12개 지방 중소기업이 참가해 3억5천만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으나 전북지역 참가업체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전문가들은 여러 나라를 찾아가야 하는 빡빡한 일정으로 해외 바이어들과의 심도있는 상담이 어려운 해외시장 개척활동과 달리 5∼6일간 한 곳에 ‘판을 벌려’ 제 발로 찾아오는 유력 바이어들과 상담하는 해외박람회를 해외 판로개척 활동중 가장 효율이 높은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업체들은 참가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이를 외면하고 있고 전북도의 통상지원도 해외박람회보다 해외시장개척활동 지원에 치중하고 있다.

전북도는 해외시장개척활동의 경우 참가업체당 항공료 80%와 현지 상담장 임차료, 통역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해외박람회는 참가업체에 부스 임차료 2백만원만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올해 도비 2억원을 해외시장개척활동(자매결연지 시장개척 포함)에 지원하고 이의 1/10인 2천만원을 해외박람회에 지원할 계획인데 올들어 2차례의 해외시장개척활동에 참가한 21개업체가 1천6백58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올린데 반해 2차례의 해외박람회에 참가한 16개업체는 1천5백1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올려 해외박람회의 높은 투자효율을 입증했다.

지역내 통상 전문가들은 행정의 통상지원정책이 고효율 사업에 중점이 두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전북도 투자통상과 관계자는 “내년부터 해외박람회 참가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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