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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인유조석화복(人有朝夕禍福)
[한자교실] 인유조석화복(人有朝夕禍福)
  • 전북일보
  • 승인 2000.01.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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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인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이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안봉주기자 bjahn@
인유조석화복(人有朝夕禍福)

사람 인(人), 재앙 화(禍), 복 복(福)

사람에게는 아침 저녁으로 재앙과 복이 있다.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바람과 비가 있다는 [천유불측풍우(天有不測風雨)]와 대구를 이루는 말이다. 풍우(風雨)는 글자 그대로는 '바람과 비'라는 뜻인데 '험악하다'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유(有)'는, '없다'는 의미의 '무(無)'와 상대되는 말로 많이 쓰인다. 입은 있어도 할 말은 없다는, 그러니까 변명할 말이 없다는 유구무언(有口無言), 힘이 있음 또는 희망이나 전망이 있음을 일컫는 유력(有力), 사고가 있다는 유고(有故), 아울러 가진다는 겸유(兼有) 등에 쓰인다.

'조(朝)'는 조간(朝刊), 조석(朝夕), 조회(朝會) 등에서는 '아침'이라는 의미이고, 조정(朝廷)에 바친다는 의미의 '조공(朝貢)'에서는 '나라의 정치를 의논하고 집행하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유라환자필유마괴(有羅紈者必有麻 )]라는 말이 있다. 비단옷 입은 사람은 반드시 삼베옷 입을 때가 온다는 의미로 영화로운 생활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유덕자필유언(有德者必有言)]은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본받을 만한 훌륭한 말을 한다는 의미이고,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은 뜻이 있는 사람은 일을 반드시 이루게 된다는 의미이다.

공자(孔子)는 {조문도석사가의(朝聞道夕死可矣)}라고 하였다. 아침에 도(道)를 들으면(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다는 의미인데, 도(道)를 깨우치는 일이 그만큼 어렵고도 중요하기에 한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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