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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철수, 고임금·강성 노조 탓 아니다"
"군산공장 철수, 고임금·강성 노조 탓 아니다"
  • 문정곤
  • 승인 2018.02.22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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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급감, 쉬는 날이 더 많아"
전국금속노동조합 강력 반발
▲ 지난 14일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근로자 1600여명이 모여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위한 조합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GM의 군산공장 폐쇄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 노동자들이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군산공장 폐쇄는 고비용 고임금 구조 탓’이라는 지적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지회장 김재홍)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일각에서 강성 노조의 문제점을 근거없이 지적하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GM과 일각에서 ‘군산공장 폐쇄 문제를 노동자들에게 들어가는 고비용 고임금 구조 때문’이라며 공장폐쇄의 고통에 더해 파렴치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96년 설립 이후 80~90%를 수출에 의존하는 군산공장은 2013년 쉐보레 유럽법인 철수와 더불어 호주 등 주요 수출시장이 GM의 경영정책 변화에 따라 수출길이 막히면서 가동률이 5년간 급격히 하락했다”며 “이처럼 GM의 정책 변화에 따른 일감부족으로 생긴 일이 마치 근로자들이 놀면서 돈을 번는 것으로 왜곡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지엠은 근로자들이 평균 임금 8700만 원, 성과급 1050만 원을 받으면서도 막무가내 파업으로 회사가 망해 가는데도 정신 못 차리는 노동자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한국지엠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8700만 원이라는 함정은 군산공장 20년차 조립라인 노동자의 지난해 원천징수영수증 참고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가 매년 4~5%의 임금인상을 해준다고 일부 언론은 말하고 있지만, 그동안 물량이 급감해온 군산공장은 근무하는 날 보다 쉬는 날이 더 많은 공장이었기에 아무리 임금인상을 해도 임금이 오르지 못하고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공장 폐쇄로 길거리로 쫓겨날 처지에 놓인 근로자들이 마치 돈에 눈이 멀어 파렴치한 인간으로 매도되는 것은 GM의 본질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노조는 “2002년 대우자동차를 헐값에 인수한 GM은 한국지엠에 1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최고경영자 업무지원비 출처가 불분명한 연구개발비 등으로 그 몇 배인 3조 원을 GM본사로 빼돌렸다”며 “GM은 이런 만행을 저질러 놓고 한술 더 떠 한국지엠의 경영악화는 ‘고임금과 고비용 구조’라며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돌리는 패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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