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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한국지엠본부 군산지회 김재홍 지회장 "한국지엠 고사시키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한 GM의 먹튀"
금속노조 한국지엠본부 군산지회 김재홍 지회장 "한국지엠 고사시키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한 GM의 먹튀"
  • 문정곤
  • 승인 2018.03.04 19:3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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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 철수·가격정책 실패…경영진 안일 대책이 폐쇄 불러
노조노력만으론 회생 불가능…어떠한 양보도 감내하고 교섭
대책없는 정부 자금지원 안돼…외투자본 규제·제도 개선해야
나고 자란 곳에서 가족·동료와 웃으며 일하고 싶은 마음 간절
▲ 김재홍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장은 이번 군산공장 폐쇄 원인을 지엠측의 경영실패로 규정하고 향토기업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 김재홍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장은 이번 군산공장 폐쇄 원인을 지엠측의 경영실패로 규정하고 향토기업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한국지엠 존폐위기는 강성노조, 귀족노조 때문이라고 매도당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희생양이 될 것을 강요받고 있다”

GM 군산공장 폐쇄로 ‘군산이 죽음의 도시’가 될 거란 우려가 커가는 가운데, 직장을 잃은 근로자와 가족들은 노조를 둘러싼 비판적 시각과 여론에 또 다른 아픔을 겪고 있다.

이에 본지는 김재홍(48)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장을 만나 비판적 여론에도 지역과 노동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투쟁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절박한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5년 전부터 생산물량 감소가 지속돼 왔는데 노조는 그동안 어떻게 대응해 왔는가?

“GM은 내수 판매보다는 해외 판매를 주 목적으로 대우자동차를 인수했으며, 군산공장은 70%이상의 수출 물량을 꾸준하게 생산해 왔다.

그러나 2013년 GM의 유럽시장 철수 결정으로 물량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노조는 매년 진행되는 임금 협상에서 신차배정, 물량확보, 공장발전 전망 등을 제시해 줄 것을 사측에 요구했고 회사는 교섭 때마다 각 공장별 발전전망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막상 협의가 끝나고 나면 사장이 바뀌고 글로벌 GM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회사 측은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

특히 부평, 창원은 신차와 생산 물량을 보전해 주는 반면 군산공장의 물량 및 신차 배정은 항상 뒷전이었다.

그나마 2014년 한국지엠 군산지회와 군산시 및 군산 시민들이 ‘내 고장 상품 사주기 운동’ 등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올 뉴 크루즈’를 배정받았지만, 이 역시 경영진의 가격책정 실패로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번 사태를 노조 때문이라고 보는 비판적 시각이 많은데 ..

“군산공장 폐쇄에 대한 원인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을 걸로 알고 있다.

강성 노조나 귀족 노조로 매도되는 것은 GM 경영진의 부실 경영 진실을 감추기 위한 고도의 전술 때문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노동자들의 잘못이 전혀 없다고는 말하기는 어렵지만, GM이 경영 정책 변화에 맞춰 한국 지엠을 고사시키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먹튀의 교과서’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2013년까지 흑자 기업이었던 한국지엠이 2014년에 갑작스럽게 적자로 전환됐다.

당시 생산이나 내수·수출 등의 판매 수량 등은 큰 차이가 없었음에도 적자 전환의 상황이 발생한 것인데, 그 이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한국지엠에서 벌어지고 그 이유를 아무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GM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군산공장 폐쇄라는 일방적인 선언을 하며 정부에 보조금을 요청했지만 경영 악화의 이유를 묻는 정부에 어떤 관련 자료도 공개하지 않으며 회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2013년 쉐보레 유럽시장 철수와 ‘올 뉴크루즈’ 가격 정책 실패, 그리고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차량 판매 정책 등 경영진들의 안일한 대책을 주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GM은 군산공장의 모든 생산 차량을 해외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의도적으로 군산공장을 폐쇄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

대우자동차 시절 군산공장에서 생산한 ‘라세티’는 우리가 개발해 전 세계로 판매됐지만, ‘올 뉴 크루즈’는 오펠의 개발과 아키텍쳐 공유로 글로벌GM 주요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만들어도 판매할 시장이 없는 것이다.”

-국내에는 한국지엠 4개 공장이 있는데 그 가운데 군산공장만 폐쇄결정이 이뤄진 이유는 무엇으로 보는가.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한국지엠 4개 공장 중 가동률이 가장 낮고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GM이 책임과 팩트를 빗겨가기 위한 치밀한 협상카드라 볼 수 있다.

2012년 크루즈 후속인 J400의 군산공장 배정을 취소한 뒤 2013년 쉐보레 유럽법인을 철수하면서 군산공장의 주력 수출시장이 없어졌고 이 때부터 군산공장 철수설은 매년 단골 메뉴가 됐기 때문이다.”

-노조차원에서 군산공장을 회생시킬 수 있는 어떤 방안은 있다고 생각하는지.

“노동조합의 노력만으로는 군산공장을 회생시킬 수 없다.

군산시와 지역민은 군산공장을 살리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노조 또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과 긴밀히 협력해 정부와 국회의원들을 만나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한국지엠의 재무상태를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요구 하고 있다.

군산공장의 인력과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공장으로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형신차를 배정받으면 충분히 회생이 가능하다.

군산공장의 회생을 위해 노조는 어떠한 양보와 타협도 열어 놓고 교섭에 임할 것이다.

2018년 임단협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투쟁과 협상에 집중하고 매각 및 다른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적으로 논의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향후 노조 차원에서의 활동계획은

“정부를 설득, 한국지엠 특별감사, 특별 세무조사에 노조가 참여해 GM의 비윤리적 행태를 전 국민에게 알리겠다.

만약 군산 공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이뤄진다 해도 대안 없는 자금 지원을 반대하고 GM과 정부의 협상에서 반드시 군산공장을 회생시키는 자구안이 포함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다국적 기업의 횡포와 이에 따른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군산공장 사태를 계기로 외투 자본에 대한 규제와 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투명한 감사를 요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노조는 대단한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

그저 나고 자란 곳에서 가족 및 동료들과 함께 웃으며 일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전부다.

200만 전북도민과 국민들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분열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지역민들과 함께 향토 기업을 지켜내는 싸움을 만들어 내겠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동자들의 절박한 소망이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전북도민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간곡히 부탁한다.”

● 김재홍 지회장 약력

-1971년 전북 군산 출생

-1990년 군산동고등학교 졸업

-1996년 3월 군산공장 조립완성부 입사

-2000년 조립부대의원, 2대 군산지회 조사

통계부장

-2001년 정리해고 반대투쟁(정직1개월)

-2002년 3대 군산지회 조직실장

-2005년 임단투 파업관련 본관타격투쟁

(정직1개월)

-2006년 6대 군산지회 부지회장 당선

-2010년 올란도 투입 관련 라인정지투쟁

(정직2개월)

-2011년 군산지회 조립부대의원(6선)

-한국지엠지부 24대 부지부장 당선

-2016년 임단협 파업투쟁관련 정직2개월

-2017년 6월 중앙노동위 승소 부당징계 판결

-현) 군산지회 11대 지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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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ㄹ 2018-03-07 18:53:20
아직도 정신 못차렸고만.. 한국보다 국민소득 1.2만불 높은 일본 독일 노동자랑 대등하게 월급 받으면 만족해야지 뭘 더 바라면서 파업질을 그동안 해왔던건데? 너희들에게 귀족 노조라는 말이 딱이다.. 진짜 사회가 보호 해야하는건 3,4차 벤더 회사 월 150 받고 일하는 노동자들이지 너희 같이 충분히 월급 쳐 받고도 심심하면 파업질하면서 패거리 위세 거들먹거리던 집단들이 아니다.

길리 2018-03-06 09:50:31
본문에서도 말했지만,
노동자들도 잘못 있음.
불과 두달 전에 임금 올려달라고 파업했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