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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책임 못 질 발언 자제해야
정치권, 책임 못 질 발언 자제해야
  • 문정곤
  • 승인 2018.03.05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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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곤 제2사회부 기자·군산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전북지역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도민은 군산공장의 정상화를 위한 해법에 골몰하고 있지만, 정치인들은 볼썽사나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민들은 어떻게든 생산물량 배정을 통한 군산공장의 재가동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오직 선거 승리만을 위해 뛰고 있는 듯 하다.

게다가 어떻게든 군산공장의 사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나름대로 행보를 보이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군산공장의 재가동’을 위한 도민들의 외침과는 동떨어진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선거 입지자들은 GM 사태로 전북의 경제가 벼랑 끝에 몰려 있음에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자금 마련과 자신을 알리기에 급급해 출판기념회를 열었거나 기획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개최되는 출판기념회는 가뜩이나 실직 위기로 절망에 빠진 노동자와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부담만 안겨주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정치인들은 출판기념회 대신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지역경제를 살릴 묘안을 찾아야 한다.

특히 일부 정치인들은 군산공장의 정상화를 위한 해법으로 군산공장의 3자 매각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군산공장이 폐쇄 결정만 된 시점에서 생산물량만 배정되면 ‘재가동’이란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의 이 같은 대안 제시는 이미 군산공장의 폐쇄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으며, 이는 군산 공장의 폐쇄를 부추길 뿐이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군산공장 매각은 차선책일 뿐으로, 이달 예정된 GM의 ‘풋프린트(연간 생산 계획 및 투자 규모 등을 결정하는 글로벌 생산지 배정)’ 발표가 끝난 뒤 논의해도 늦지 않다.

진심으로 도민을 생각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정치인이라면 탁상공론에 빠져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도민들과 함께 뜻을 한데 모아 현 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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