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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폐교 서남대에 공공의과대학 설립하라
정부는 폐교 서남대에 공공의과대학 설립하라
  • 전북일보
  • 승인 2018.03.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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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가 지난 2월28일자로 폐교되면서 남원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 교육부가 이번에 인근 대학으로 특별편입학 시킨 재적생만 해도 1893명에 달했다. 교직원과 관련 업종 등을 고려할 때 그 충격은 훨씬 배가된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가 지난달 24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군산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요청했다. 그동안 제시된 서남대 시설물 활용 방안 중 가장 유력한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정부에 공식 요청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 최병관 기획조정실장은 “서남대 폐교로 직격탄을 맞은 남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서남대 자리에 공공의대 설립을 건의했다”며 “조만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원이 지역구인 국회 이용호 의원도 그동안 공공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왔다. 서남대 폐교로 실의에 빠진 남원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인 만큼 전북도와 정치권, 남원 지역사회가 지혜를 모아 반드시 유치해야 할 것이다.

공공의과대학 설립 방안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공보건의료 전담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립 공공의과대학을 신설하는 방안이다.

광역지자체 공동운영 대학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적극적이다. 서울시는 공공의과대학과 함께 간호대학, 농생명대학까지 포함하자는 구상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서남대 부지에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전담하는 ‘국립보건의료대학(가칭)’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왕 남원에 남원의료원이 있기 때문에 서남대 자리에 국립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하고, 남원의료원을 거점병원으로 삼으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전북도는 ‘공공의과대학’ 설립 계획을 잘 수립해 정부를 설득하기 바란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다. 폐교된 서남대 시설물이 빠른 시일 내에 제기능을 해야 지역경제도 살고, 실의에 빠진 지역민심도 회복될 것이다. 더불어 과거 서남대가 확보해 두고 있던 49명의 의대정원도 전북이 확실히 지킬 수 있다.

전북은 문재인정부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군산조선소와 군산지엠 등 대기업 철수가 잇따르는 데도 정부 조치는 손에 잡히는 게 없다. 정부가 남원 공공의과대학 설립부터 얽힌 실타래를 풀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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