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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보도사진전] 역사의 한컷 현장의 감동
[전북보도사진전] 역사의 한컷 현장의 감동
  • 문민주
  • 승인 2018.03.21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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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보도사진전, 23일 개막
전주 덕진공원 시민갤러리
사진기자 8명 130여점 전시
▲ 힘차게 물을 차고 올라라 ‘겨울진객’ 고니(천연기념물 201호)가 김제 공덕면 저수지에서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물을 차고 비상하고 있다.(전북일보 안봉주 기자)

사진기자들은 프레임 안에 진실을 담는다. 특히 보도사진은 뉴스적 가치와 사진미학적 가치를 추구한다. 역사의 현장을 담는 기록자, 시대적인 고민 등 피사체의 본질을 포착하는 질문자인 셈이다. 그래서 보도사진은 살아있는 역사와 같다.

지난 한 해 전북 사진기자들은 치열하게 기록하고 질문했다. 그들의 시선이 닿은 곳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가 3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전주 덕진공원 시민갤러리에서 개최하는 ‘2018 전북보도사진전’이다. 개막식은 3월 23일 오전 11시.

이번 전시에서는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민일보, 뉴스1 등 도내 일간지와 통신사 소속 8명의 사진기자가 지난 1년간 도내 곳곳을 누비며 남긴 13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 눈물로 맞이하는 추모객   세월호가 1081일 만에 뭍으로 돌아온 지난해 3월 31일 전남 목포 신항에서 한 추모객이 노란 리본이 걸린 철책 앞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전북일보 박형민 기자)
▲ 눈물로 맞이하는 추모객 세월호가 1081일 만에 뭍으로 돌아온 지난해 3월 31일 전남 목포 신항에서 한 추모객이 노란 리본이 걸린 철책 앞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전북일보 박형민 기자)

전북일보 안봉주 부국장·박형민 기자, 전북도민일보 신상기 부장·김얼 차장, 전라일보 장태엽 부장·유경석 기자, 전민일보 백병배 부국장, 뉴스1 문요한 기자 등이 촬영한 사진에는 지난 한 해 전북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전북도민 총궐기대회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반대하는 도민 총결의대회 등 도민들이 함께 외친 뜨거운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유권자들이 열렬히 환호하는 모습도 다시금 눈길을 끈다.

또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하고 금의환향하는 유치단의 모습을 비롯해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017 FIFA U-20 월드컵, 전북현대모터스 K리그 통산 5번째 우승 등 스포츠 현장의 모습도 다시 만날 수 있다. 벚꽃 비가 내리고, 낙엽이 쌓이고, 하얀 눈이 덮이는 장면 등 일상의 감동도 역사적 현장의 감동 못지않다.

전북일보 안봉주 부국장은 홍시를 먹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흰배지빠귀와 동박새,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물을 차고 비상하는 고니(천연기념물 201호) 등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새들의 사진을 선보인다.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현장의 생생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전북일보 박형민 기자는 세월호가 1081일 만에 뭍으로 돌아온 날, 마른 눈물을 훔치는 추모객을 프레임에 담았다. 교통이 통제된 전주 충경로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사진은 보고만 있어도 절로 미소가 머금어진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신상기 전북지부장은 “지난해 한 해 동안 기록한 사진들을 통해 소박한 자리를 펼쳐놓게 됐다”며 “역사의 엄숙한 기록 앞에 전북보도사진전을 준비한 사진기자들은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깊은 책임감과 소명감을 다진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은 5월 9일부터 16일까지 무주 김환태문학관&최북미술관에서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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