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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상반기 실업자 1만여명 나올 듯
군산 상반기 실업자 1만여명 나올 듯
  • 김세희
  • 승인 2018.04.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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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군산GM폐쇄 여파 분석
제조업 고용감소, 산업 전체 영향 우려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군산시의 고용지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고용악재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산시는 올 상반기에만 실업자 수가 1만 여명이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내놓은 ‘군산시 고용동향과 이직자의 일자리 이동 특성’에 따르면, 군산시의 2017년 하반기(7월~12월) 고용률(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52.6%로 나타나 154개 시·군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는 52.1%를 기록한 익산시다.

군산지역 고용률은 전년 동기(2016년 7월~12월) 55.1%에 비해 2.5%p 하락했으며, 취업자수는 2016년 하반기 12만8900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12만2500명으로 줄었다. 1년 새 6400명이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실업자수는 2100명에서 3100명으로 늘었다. 실업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실업률(15세 이상 인구 중 일자리가 없어 실업상태에 놓인 사람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군산시의 실업률은 2016년 하반기 1.6%를 보이다가 지난해 하반기에 2.5%로 상승했다.

이러한 고용지표는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이 군산지역 노동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지엠 군산공장까지 5월말에 완전히 폐쇄되면 고용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따라 올 상반기 실직 인원이 1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군산지역 제조업 가운데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관련된 자동차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것과 관련이 깊다. 군산시 자동차 제조업의 지난해 상반기 취업자 수는 전체 제조업 취업자수의 21.7%를 차지한다.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가 자동차 산업 외에 다른 제조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고용정보원은 “지역경제와 노동시장에서 비중이 큰 제조업의 고용감소는 군산시 산업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군산시 지역내총생산 (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은 지난 2011년 대비 17.2%까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에서 군산시의 고용률을 회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정보원은 “정부에서 구체적인 대응방안 없이 군산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할 경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며 “안정적인 지역 경제와 노동시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박, 보트업 등 제조업의 가동재개와 다른 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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