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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어떻게 열리나] 마니아부터 시민까지…디테일에 힘쓴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어떻게 열리나] 마니아부터 시민까지…디테일에 힘쓴다
  • 김보현
  • 승인 2018.04.03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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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관객도 만족할 작품 섭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5편 지원
마켓·투자·제작과정 일원화
시설물 색깔 통일, 분위기 업
쉼터·예매시스템 등도 개선

‘표현 자유·독립정신’으로 무장해온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는 디테일에 힘쓴다. 운영·프로그램·홍보 등에서 세심함을 높여 영화 마니아는 물론 일반 시민까지 흡수하겠다는 의도다. 마니아들이 주목한 영화는 더 깊게 파고들었고, 일반 관객도 흥미를 가질 영화·프로그램도 고르게 포진해 있다. 영화제 기간 포스터와 상징물로 물드는 ‘전주 영화의 거리’와 풍성한 먹거리, 즐길 거리, 휴식공간이 들어차는 ‘전주 라운지’는 그 자체로 영화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도시와 시민, 영화 마니아를 들뜨게 할 올 전주국제영화제의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 개막작   정의신 감독 ‘야키니쿠 드래곤’
▲ 개막작 정의신 감독 ‘야키니쿠 드래곤’
▲ 폐막작   웨스 앤더슨 감독 ‘개들의 섬’
▲ 폐막작 웨스 앤더슨 감독 ‘개들의 섬’

△더 깊게 파고드는 논쟁작

올해도 ‘영화 표현의 해방구’ 정신을 이어간다. 논쟁적이고 도전적인 영화는 클래스를 증설하고 섹션을 세분화해 다른 영화제에서 볼 수 없는 담론을 생성한다.

현재 가장 용감한 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프론트라인’ 섹션은 클래스를 만들어 해당 감독이나 영화 전문가로부터 영화의 뒷이야기, 제작과정을 듣는다. 이미 존재하는 유사한 성격의 ‘시네마 클래스’ 섹션도 심화한다.

그간 다양한 섹션에 분산돼 있던 ‘거장의 신작’은 올해부터 ‘마스터즈’ 섹션으로 모아냈다. 현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감독의 영화로 채웠다.

또 영화제 전반적으로는 ‘관객과의 대화’를 늘려 창작자와 관객의 교감을 높인다.

▲ 국제경쟁   셔번 미즈라히 감독 ‘머나먼 행성’
▲ 국제경쟁 셔번 미즈라히 감독 ‘머나먼 행성’

△ ‘전주에서 이 작품이?’ 예상 깬 영화

일반 관객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영화 구성·기획도 돋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기록(아카이빙) 형태의 ‘스페셜포커스’에서는 ‘디즈니 레전더리’를 선보인다. ‘신데렐라’, ‘라이온 킹 3D’, ‘업(up)’, ‘인사이드 아웃’ 등 30편이 상영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역사·산업을 살펴보는 전시, 전문가 포럼 등도 열린다.

‘시네마 페스트’섹션에는 관객이 인생영화 하나쯤 건질 수 있을만한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이 모였다.

이미 개봉했던 화제작 ‘강철비’, ‘1987’, ‘침묵’, ‘리틀 포레스트’ 등도 상영과 함께 비평적 관점으로 재조명한다. 야외상영장인 ‘전주 돔’에서도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이 상영된다.

△ ‘메이드 인 전주’ 강화

▲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이학준 감독 ‘굿 비즈니스’
▲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이학준 감독 ‘굿 비즈니스’

전주국제영화제가 가진 영화 산업 내 역량을 강화한다. 영화제가 제작 지원하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가 올해 3편에서 5편으로 늘었다. 국내·외 유망한 감독과 연대·성장하는 것이 영화제의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영화 마켓·투자·제작 과정도 순환구조화 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전주프로젝트마켓(JPM)에서 발굴된 시나리오를 내년 JCP 국내작 후보로 올린다. 처음하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넥스트 에디션’은 해외 시나리오 발굴을 위한 것으로, 선정된 작품은 내년 JCP 해외작품 지원 혜택을 받는다.

△ ‘관객 맞춤형’ 운영으로 만족 높게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 마니아를 넘어 지역민에게 다가가야 영화제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현장 분위기 조성, 관객 서비스 향상 등 운영 전반에서 세심함을 높였다.

행사 기간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는 포스터와 조형물 설치, 가로등과 도로·바닥 도색 등 영화제 맞춤형으로 디자인된다. 시민들이 거리를 거닐기만 해도 영화제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자는 취지다.

야외상영장인 ‘전주 돔’은 냉·난방기를 증설하고 사운드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환경을 개선했다. 쉼터, 먹거리, 기념품 숍, 공연장 등을 조성한 ‘전주라운지’도 양적으로 늘려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예매 시스템 운영, 상영관 입장 서비스 개선 등 ‘관객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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