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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 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7년전 전주지법서 근무 당시에도 꼼꼼·친절한 판사로 유명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 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7년전 전주지법서 근무 당시에도 꼼꼼·친절한 판사로 유명
  • 백세종
  • 승인 2018.04.08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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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국정농단 주범인 박근혜 전 대통령(66)에 대해 징역 24년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51)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100분 넘게 판결요약본을 읽으면서 물 한 잔 마시지 않고 목이 잠기는데도 마른기침을 하며 꿋꿋하게 판결을 내린 것은 물론,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법률용어에 대해 쉽게 설명까지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김 부장판사는 서울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법원 재판연구관(대법관의 상고심 법리검토와 상고심 처리 업무담당)을 지낸 뒤 2011년 전주지법에서 1년간 제2형사부 재판장으로 근무했다.

이번 선고를 내리는 모습을 보며 전북지역 법조계는 7년 전 그의 모습을 떠올렸다. 당시 차분하고 조용조용하게 재판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전주지법 안팎에서는 그에게 ‘선생님’이나,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선생님이라는 별칭에 맞지 않게 엄중한 형을 내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양형이유와 법리검토에 대해 조곤조곤 설명해 대부분 당사자들이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번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도 전 국민들에게 생중계되는 것을 고려한 듯 이해하기 어려운 법률 용어를 쉽게 풀이해 설명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그는 전주지법에서 재판장을 맡은 1년 동안 많은 업무를 도맡았다. 2010년 5회 지방선거 후 선거사범들에 대한 처리와 형사 항소심, 각종 강력사건 합의부 재판뿐만 아닌 국민참여재판까지 진행했다. 특히 국민참여재판시 법리다툼이 심해 오전 9시에 시작해 밤 12시 가까이 재판을 진행하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 지역 법조계에서도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지역 법조계 한 인사는 “7년 전보다 김 부장판사의 머리에 흰머리가 더 생긴 것 같지만 재판 진행 모습은 여전히 친절하고 부드러웠다”며 “1년 가까이 이뤄진 이번 역사적인 재판을 보며 전주지법에서 근무했던 모습이 오버랩 돼 반가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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