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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석불좌상,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청와대 석불좌상,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 이성원
  • 승인 2018.04.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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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경내 대통령 관저 뒤편에 위치한 석불좌상.
청와대 경내 대통령 관저 뒤편에 위치한 석불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이 12일 문화재위원회 2차 최종심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석불좌상은 지난해 6월 참모들과 함께 관저 뒤편을 산책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1974년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평가해보자는 주문이 있었고, 이에따라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가 지난해 9월 15일 가결한 뒤 올 2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1차 검토심의를 거쳤다.

9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불좌상은 본래 경주에 위치해 있었으나, 1939년경 조선총독부에 의해 지금의 자리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각형 연화대좌(蓮華大座)를 갖춘 보기 드문 석불인 동시에 보존 상태도 양호하여 문화재로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석불은 또 편단우견(偏袒右肩: 한 쪽 어깨위에 법의를 걸치고 다른 쪽 어깨를 드러낸 모습)을 걸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왼손을 무릎 위에 얹고 오른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으로, 석가모니가 수행을 방해하는 모든 악귀를 항복시키고 깨달음에 이른 경지를 상징)의 모습이 석굴암 본존상을 계승한 형태이며, 당당하고 균형 잡힌 신체적 특징과 조각적인 양감이 풍부하여 통일신라 불상조각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와대는 앞으로 문화재청 협조를 통해 석불좌상의 백호 및 좌대 등 원형 복원과 주변환경을 고려한 보호각 건립 등 보물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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