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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상임감사
전북대병원 상임감사
  • 백성일
  • 승인 2018.04.15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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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도 없는 사람이 낙하산 보은인사로 전북대병원 상임감사를 4년째 맡고 있어 교체가 시급하다.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출신인 최옥선씨(56)가 지난 박근혜정권 때인 2014년11월7일자로 전북대병원 상임감사로 임명됐다. 임기 3년이 만료된 최 상임감사는 지금까지 후임이 결정나지 않아 5개월째 감사직을 더 연장 수행하고 있다. 친 박근혜 인사로 지목된 최 감사는 문재인 정부들어 전북지역 대표적인 적폐인사로 꼽힌다.

병원은 신임 감사 선임을 위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 1월4일까지 공고를 내고 2명의 후보를 이사회 추천을 통해 교육부에 올렸으나 지난달 적격자가 없는 것으로 통보 받았다. 전북대병원은 감사선임 공고를 곧바로 내야 하지만 교육부에서 지침을 내려 주지 않아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임기가 만료된 최 상임감사가 계속해서 연장 근무를 하고 있다.

현재 전북대병원 감사직은 연봉이 1억2000만원이어서 한달에 평균 1000만원의 고액급여를 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흔히 공공기관의 감사를 ‘낙하산의 꽃’이라고 부른다. 기관장처럼 전면에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대우는 그에 못지 않게 좋기 때문이다. 문제는 최 감사가 임명 당시부터 전문성 없는 무자격 논란에 휩싸인 대표적인 정치권 낙하산 인사사례로 거론돼 왔다.

최 감사는 한나라당 전북도당 주변에서 당원활동을 해왔을 뿐 공직경험이나 일반직장경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임감사로 임명된 이후에는 적잖게 권한을 행사하는 바람에 병원 관계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특히 각종 물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입김을 강하게 불어넣어 내부 불만을 산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것.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전문성이 없는 사람을 감사로 임명한 바람에 적지 않은 업무마찰을 가져오기도 했다’는 것. 특히 ‘감사자리가 권한은 많고 책임은 지지 않는 자리라서 직원들이 업무를 추진하려면 그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다’는 것이다. 역대 정권들이 이 같은 문제를 알면서도 계속해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한 바람에 적지 않은 피해를 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직이 수두룩한데 이들을 제외하고 전혀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는 것이 적폐’라면서 ‘문재인 정부 만큼은 이 같은 사례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갈수록 병원 구조가 커지면서 감사기능이 요구되고 있는데 과거같이 이 정권도 똑같은 방식으로 감사를 선임한다면 그 자체가 적폐라고 지적했다. 촛불정권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이 같은 적폐를 청산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적법절차에 따라 적임자를 감사로 선임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특히 감사가 고액 연봉을 받는 이유는 그 만큼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이기 때문인 것 아니냐면서 이번부터라도 제대로 선임하길 바랐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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