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9-26 14:53 (수)
'SNS 선거 민심잡기'에 지역 고령층 유권자 '소외'
'SNS 선거 민심잡기'에 지역 고령층 유권자 '소외'
  • 이강모
  • 승인 2018.04.16 1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지사·교육감 후보들 대부분 현장 방문 ‘외면’
출마 후보 얼굴·정책도 몰라 투표율 저조 우려
민주 텃밭 의식 팽배…시·군 선거운동 등한시

6·13전국동시지방선거가 5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시·군 지역의 투표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 대부분이 현장을 방문해 유권자를 만나 표심을 구하는 밀착전이 아닌 SNS를 이용한 문자메시지나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조직 선거전에 집중하고 있다.

컴퓨터나 휴대폰을 상대적으로 덜 이용하는 지역 고령층 유권자들은 후보자가 누군지, 어떤 정책을 내놓고 있는지를 모를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선거 후보자 정보를 알 수 있는 ‘유권자의 알 권리’가 등한시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현직에 있는 후보는 당장이라도 직위를 내려놓고 나와 지역을 돌면서 정책과 공약을 설명하며 지역민과 밀착하는 소통형 선거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지사 선거의 경우 여당 텃밭인 전북의 민심을 고려할 때 더불어민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의식이 팽배해 일선 시·군지역에 대한 선거운동을 게을리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적이 없는 교육감 또한 지역교육의 수장으로서 유아 교육에서부터 초·중등 교육, 평생교육까지 책임지는 막대한 권한을 갖는 자리지만 정작 지역 선거에서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상 대표 도시인 전주를 포함해 인구수가 많은 일부 시·군지역에서만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반면 대부분 시·군은 선거에서 소외받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시군지역의 특정 행사에만 참석하거나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보고 돌아가는 그런 되풀이식 선거운동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 도지사나 교육감과 관련한 선거 홍보 문자메시지를 받은 남원 시민들 대부분의 경우 ‘이 사람이 누구야?’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남원 지역을 언제쯤 찾게 될 것이라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춘향제때나 와서 얼굴을 비추겠지’라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남원 관내 한 정치인은 “이런 선거 문화는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지만 바뀌지 않고 있으며, 이런 문화가 개선되지 않고 서는 지역과 소통하는 진정한 리더를 선출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현직에 있는 후보자들은 일제히 밖으로 나와 직접 시민을 만나 대화하고 또 지역에서 뭘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남원시청 한 관계자도 “전주의 경우 인구수가 많아 후보자들이 너도나도 앞장서 발전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남원을 포함한 일선 시·군들은 이마저도 외면받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지역 현안인 국립공공의대 설립 확정과 관련해서는 너도나도 앞장서 자신이 유치 일등공신이라고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