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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과 '전북문화 탐방기' 펴낸 장창영 실버라이트 교육문화연구소장 "'학교 밖 교육'중요…예산·인력 지원 절실"
고교생들과 '전북문화 탐방기' 펴낸 장창영 실버라이트 교육문화연구소장 "'학교 밖 교육'중요…예산·인력 지원 절실"
  • 김보현
  • 승인 2018.04.16 20: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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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
인문학 등 전문가 교육 진행
노인 치매예방 앱·책 제작 중

최근 신흥고 2학년 학생 4명이 글을 써 출간된 <고등학생이 발로 쓴 전북문화 탐방기>의 배경에는 장창영(51) 실버라이트 교육문화연구소 대표가 있었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등에 당선한 시인이자 전북대에서 국어국문학과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장 대표는 오래전부터 ‘학교 밖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우연히 전북교육청 사업의 일환으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논문 쓰기 수업을 맡게 됐어요. 대학 강의만 해오다가 초·중·고교생들을 접해보니 교실 안에서만 하는 교육은 한계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됐죠. 지역사회를 알고 지역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현장과 부딪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죠.”

그는 이같은 교육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난해 전북교육청의 ‘주민참여 제안사업’에 응모했고, 그 결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북 역사문화 탐방 지도 제작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매번 진행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참가 학생들이 빠지거나 늦게 도착하는 일도 많았고,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일정이 틀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답사를 마친 학생들의 성장은 모든 번거로움을 감수할 만큼 가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학생들이 김용택, 복효근 시인이나 문화해설사, 지역 시설 관계자 등 직접 현장 인물들과 대담을 나누면서 자신들의 사고와 행동을 한 뼘 깬 듯했다”며 “누군가를 통해 전해 듣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나서서 직접 소통한 것에 무척 뿌듯해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 밖 교육’에 대한 필요성은 높지만 정작 교사들은 부담인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행정지원은 없고 예산만 주는 교육청 사업 등은 결국 교사에게 ‘가욋일’이 되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학교 측도 의지는 있지만 사업 대상 학교가 되면 교직원 누군가가 결과보고, 정산 등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중요해지는 사업들인 만큼 교육청이나 연구재단 등에서 예산과 함께 전담 인력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세운 ‘실버라이트 교육문화연구소’는 초등학생과 노인을 위한 교육도 활발하다. 5월부터 전주 동초등학교 등 원도심 학교에서 인문학, 원예, 조경, 경제학 등 9개 분야 전문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스마트폰 어플과 책 <치매 인문학>도 제작 중이다.

그는 “한국에서 치매 국가책임제가 실시되고는 있지만 사후 관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은 낮다”며 “고령사회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 전국 치매환자는 약 73만 명이고 고통을 나누고 있는 가족은 약 400만 명이다. 인문학 정신을 통해 현대인들이 최대한 치매 발병을 늦추고 최대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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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ㅈㅂㄷ 2018-05-16 17:45:17
멋있네요!

ㅈㅂㄷ18 2018-05-16 17:45:10
Gr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