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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학열, 나이 문제안되죠”
“향학열, 나이 문제안되죠”
  • 김종표
  • 승인 2000.02.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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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도움으로 성취해낸 학문적 성과를 이제 직장과 사회에 환원할 계획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석·박사과정을 마친 김영기(金泳棋·50·축협중앙회 전주중앙지점장)씨가 이달 전북대 학위수여식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지난 76년 대학을 졸업한후에도 학문의 끈을 놓지않고 94년 전북대 대학원 석사과정(회계학 전공)에 입학,박사학위 논문까지 통과시킨 그의 저력은 끝없는 향학열이다.

직장일과 함께 다시 시작한 학업은 만만한 일이 아니어서 그는 하루 활동시간을 2배로 늘려야했다.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면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불을 끄지 못한 날이 대부분.

“직장에 근무하면서도 학업을 병행할 수 있었다는 점을 늘 혜택으로 생각하고 남보다 더 열심히 업무에 매달렸습니다.”

박사과정중이던 97년과 98년에는 전국 1백2개 축협점포중 2위,3위의 탁월한 업적을 올려 쉽지않은 학업에 매이면서도 업무에 쏟아낸 열정을 증명해냈다.

축협에서도 그의 향학열을 인정,석사과정중에는 위탁교육 명목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학문의 길에 나이는 걸림돌이 될 수 없습니다. 만학도로서 느끼는 학문적 성취감은 이루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이었지요.”

이번 전북대 회계학과 박사학위 논문은‘재무특성요인이 회계정책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증적 연구’.

그의 논문은 심사위원들로부터‘특정의 회계정책을 선택하거나 변경하여 보고이익을 조작하려는 경영자의 경제적 동기를 실증적으로 검토했다는 점에서 창의성이 인정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쌓아온 지식을 축산분야에서 미진한 회계부문 체계화에 활용할 생각입니다.”

그는 이제 배움의 길에 동행해준 직장과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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