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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보석 '서리'
새벽의 보석 '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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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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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란,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냉각되면서 지면 부근의 물체에 얼음형태로 붙어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슬이 맺히는 온도보다 기온이 더 낮아지면 기체인 수증기가 고체인 얼음으로 승화되면서 서리로 나타나기도 한다.

바늘이나 부채 모양인 것이 보통이지만 따로 정해진 형태가 없이 생길 때도 많다.

10월 절기 중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한로’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에 첫 서리가 관측되어 이듬해 봄까지 이어진다.

‘88야(夜)의 이별서리’라는 말도 있듯이 입춘으로부터 88일째 즉, 5월 2~3일 쯤에 겨울과 봄을 보내고 맺히는 늦서리도 있다.

아침공기가 차가운 오늘도 서리가 예상된다.

서리는 식물 잎의 세포조직을 얼게 하고 기능을 손상시켜 하룻밤 사이 피해를 주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도 크지만, 서리는 아침을 비추는 밝은 빛 그 자체였다.

밤사이 맺힌 서리가 해가 떠오를 무렵 햇살을 받을 때면 세상의 그 어떤 보석보다 더 아름답게 반짝였던 그때! 도시하로 아름다운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그때가 말 그대로 옛날이 되어버렸다.

앞으로 따뜻해질 날씨로 인해 세상의 아침을 반짝였던 보석은 녹아 없어질지 모르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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