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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GM·조선소 폐쇄 여파 전북 실업급여 3년새 최고
군산GM·조선소 폐쇄 여파 전북 실업급여 3년새 최고
  • 천경석
  • 승인 2018.04.16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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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2만1186명 497억 지급
지난해보다 1000여명 늘어나

전북지역의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업급여 신청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어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6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의 ‘분기별 실업급여 지급자 수 및 지급금액’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2만1186명, 지급금액은 497억6700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 지급자 수와 지급금액 모두 최근 3년 새 최고치다.

직전 분기인 2017년 4분기보다 지급자 수는 5235명, 지급 금액은 130억7390여만 원이 늘어난 수치다.

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2015년 1분기(2만170명), 2016년 1분기(2만281명), 2017년 1분기(2만315명)와 비교할 때도 올해 1000여 명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처럼 올해 들어 전북지역의 실업급여 신청자가 늘어난 것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GM 군산공장 폐쇄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에 앞서 군산 지역 내 조선업과 연관된 업체들이 줄지어 문을 닫고, 남아있는 업체도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등 잇따른 악재가 터지며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군산조선소가 폐쇄된 지난해 7월 실업급여 신청자는 575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 군산시의 실업급여 신청자는 947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만 군산에서 4641명이 실업급여를 받았다.

문제는 이 같은 징후가 지난해부터 감지됐음에도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이 없었다는 점이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군산시의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은 52.6%에 머물렀다.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4개 시·군 가운데 익산시(52.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국의 시 지역 평균 고용률(58.7%)과 비교하면 6.6% 포인트나 낮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군산조선소 폐쇄 등 전북지역에 악재가 잇따라 터지며 실업급여 지급자가 늘었다”며 “적극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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