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9-19 09:52 (수)
전북대, '총장 직선제' 구성원 대립 첨예
전북대, '총장 직선제' 구성원 대립 첨예
  • 남승현
  • 승인 2018.04.17 2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회 “선거에 학생들 목소리도 반영해야”…교수회 규탄
▲ 17일 전북대학교에서 중앙운영위원회 학생들이 ‘교수회의 총장투표 학생참여 배제 결정’에 대한 규탄 행진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북대학교가 ‘총장 직선제’를 두고 홍역을 앓고 있다. 학생 참여 비율을 둘러싸고 교수회와 총학생회의 대립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전북대학교 각 단과대학 학생 대표자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는 17일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전북대에서는 총장 선출과 관련해 구성원간 투표 반영 비율 결정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영위는 “교수회 측의 총장 선출방안 사전논의 과정에서 학생 투표는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학생 중심이라는 대학의 이념은 물론, 시대정신에도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북대에서는 지난해 11월 29일 본부 측과 교수회, 총학생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장 임용 관련 회칙 개정’ 회의가 열렸었다. 이날 교수회는 ‘총장 직선제’에 합의했고, 학칙 개정의 세부적인 내용은 ‘교원’의 합의를 통해 바꾸도록 했다. 총학생회는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총장 선거에 학생들의 목소리도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박진 전북대 총학생회장은 “학내 구성원인 교수와 교직원, 학생 모두가 동등한 비율로 총장 직선제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중앙위 관계자 150여 명은 전북대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서 본부 앞까지 교수회를 규탄하며 행진했다. 이들은 18일 오후 교내 교수회 대회의실 점거 및 농성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학생이 직접 총장을 뽑는 대학이 늘고 있다.

최순실·정유라 사태 뒤 지난해 5월 총장 직선제를 선택한 이화여대는 재학생 투표 반영비율이 8%였다. 군산대도 제8대 총장 선거에 학생 71명(2.7%)이 유권자로 참여했다. 서울대는 1946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총장 선거에 재학생과 부설학교 교원 등이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대학교 교수회 측은 “현재 회의가 진행 중으로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