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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사)꿈드래장애인협회 희망센터 이주형 대표 "기술·경쟁력, 비장애인에 뒤지지 않아"
사회적 기업 (사)꿈드래장애인협회 희망센터 이주형 대표 "기술·경쟁력, 비장애인에 뒤지지 않아"
  • 김윤정
  • 승인 2018.04.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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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하수처리장치 등 생산
22명 근무…연간 50억 매출
특허 취득·박사급 전문가도

“중증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은 ‘우선구매 특별법’이라는 제도적 보호 장치가 있음에도 실제 공공구매 영업을 할 때 선입견과 편견이 여전히 많습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우선구매 규정을 정해놓고서도 외면하는 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제품의 노하우는 이미 수많은 공인인증을 통해 입증이 된 것들입니다. 편견에 좌절하지 않고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의 경쟁력을 통해 승부를 걸고자 합니다.”

사회적 기업 (사)꿈드래장애인협회가 배전반과 CCTV, 자동제어장치(하수처리장·폐수처리장), LED 조명기구 제조를 넘어 수문과 하수처리장치, 기계제품을 생산하는 희망센터를 개소해 주목받고 있다.

꿈드래장애인협회는 두개의 생산라인을 가동하면서부터 2인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이주형 대표(55)는 제2지점인 희망센터를 운영하며, 전북지역 장애인의 자활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꿈드래장애인협회 희망센터 근로자 84%는 장애인으로 채용했다. 그중 65%는 중증장애인이다. 그러나 이들의 기술력은 비장애인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주형 대표는 “우리 근무자들은 반복적인 직무교육으로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전문성을 배가시키기 위한 지원을 통해 자신이 일하는 분야의 자격증을 최소 1가지 소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근로자들의 맨파워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는 희망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기계공사업,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분야에서의 각종 특허를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센터가 취득한 특허는 모두 세 가지로 무대장치 제어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우리 센터에는 장애인 근로자 뿐 만 아니라 수문가동보 등 분야에 있어 박사급 이상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어디에 내놓아도 우리의 기술력이 뒤처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희망센터가 설계하는 수문 가동보는 수질환경에 따라 저층수 배출로 토사와 퇴적슬러지를 방출해 수질환경을 개선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희망센터는 일반 기업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센터는 기술력과 근로자들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22명의 근로자가 연간 5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완주 출신인 이주형 대표는 198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이후 1994년 농협은행으로 직장을 옮겼다. 2004년까지 농협에서 근무하던 그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무대기계, 조명, 음향기기계 설비공사, 전기공사 전문기업 (유)이엔원이엔지 대표 등을 역임했다.

장애인 인권과 복지에 관심이 많던 그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꿈드래장애인협회 희망센터 대표를 맡았다. 그는 남은 인생을 도내 사회적 약자의 경제주권 확보와 권리 향상에 쏟아 붓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대표는 “장애인들은 잘못된 편견에 가지고 있는 능력마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가 힘이 닿는 한 이들이 할 수 있다는 길을 제시하는 한편 사회적 경제의 제대로 된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현재 정신지체 장애인협회 동행 감사, 전라북도 신체 장애인협회 이사, (사)경제살리기 운동본부 고문, 한국 농아인협회 임원, (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 총연합회 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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