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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선거 '진영 논리' 부각되나
전북교육감 선거 '진영 논리' 부각되나
  • 최명국
  • 승인 2018.04.19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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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시민단체서 진보교육감 후보 추대 움직임
이미영 “김승환 교육감 재추대 중단해야” 반발
일부 후보들 “교육에 보수·진보 어디있나” 비판

6·13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교육감 선거전에서 또다시 ‘보수·진보’ 진영 논리가 불거지고 있다.

이미영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9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승환 현 교육감을 추대했던 일부 단체들이 비판적 지지란 옹색한 명분으로 김 교육감을 (다시)추대하려는 시도가 있다”며 “가짜 진보, 실패한 진보인 김 교육감 추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지역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조만간 진보교육감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추대위원회를 만들어, 단일 후보를 선정하는 절차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미영 후보는 “도민 여론은 김 교육감의 3선 출마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 이제 진보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김 교육감을 제외한다면 시민사회가 제안하는 새로운 추대 논의와 진보 후보 단일화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직 교육감을 또다시 추대하는 것이 상식에 맞는 일이냐”며 “두 번의 추대에 대한 평가도 없이 민의를 저버리고 밀실에서 야합하듯이 추진하는 자기들 끼리만의 진보는 진보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 그는 “시민사회단체가 판단할 문제다. 민주적 절차나 평가기준 등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3선 도전에 나선 김 교육감의 지난 8년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 성격이 강하다. 여기에 진보 성향으로 꼽히는 이미영 후보가 김 교육감을 ‘가짜 진보, 실패한 진보’로 규정하며 자신을 진짜 진보교육감 후보로 표방하면서 수면 아래 있던 진영 논리가 다시 떠오를 조짐이다.

이에 대해 김승환 교육감 측은 “진보후보 추대 논의는 시민사회단체에서 추진하는 일이기 때문에 왈가왈부 할 사안이 아니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또 진보 성향의 천호성 예비후보는 “특정인을 배제한 진보 단일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단일화를 하려면 진보진영을 아우른 협의체가 필요한데, 여기서 김 교육감의 지난 8년 공과도 함께 평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교육감 선거에서는 이념·진영 논리를 떠나 교육의 본질적 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거석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받는 것은 진보 성향이 아니라 인격을 갖춰 국정을 운영하고 있어서다. 이념적 편향성에서 탈피해 진정으로 전북 교육발전을 위해 일할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광찬 후보는 “교육에 있어 진보와 보수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지, 진보와 보수로 입장을 가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황호진 후보는 “진보든 보수든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에는 반대한다”며 “선거는 유권자인 도민들에게 선택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재경 후보는 “교육은 정치논리가 아닌 교육적 측면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진보와 보수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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