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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익산 펜싱팀 훈련환경은 꼴찌 수준
세계 최강 익산 펜싱팀 훈련환경은 꼴찌 수준
  • 김진만
  • 승인 2018.04.22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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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등 금 13개 총 38개 메달 획득
전용 훈련장 없이 폐교 체육관서 구슬땀
전북도·지자체·민간단체 적극 지원 절실

익산시청 소속의 펜싱 선수들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훈련 환경은 너무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대로 된 전용 훈련장은 뒤로하고 폐교 체육관에서의 어렵고 힘든 훈련을 통해 각종 세계대회 입상을 이어가면서 전북펜싱협회가 전용 훈련장 조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나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지난 20일 익산시체육회에 따르면 익산시청 소속의 펜싱 선수단은 감독과 코치 2명과 선수 9명 등 총 11명이 훈련하고 있다. 몇 안 되는 선수들은 대부분 국가대표급 실력파들이다. 감독과 코치도 국내 펜싱 국가대표 지도자들로 손꼽힌다.

실제, 1980년 2월 창단한 익산시청 펜싱팀은 여자선수 5명으로 시작해 전국대회 최강 실업팀으로 부상했다.

1988년 남자팀 창단한 이래 아시안게임에서 이상기, 양뢰성, 최용철 선수가 에페 단체전 금메달 획득을 통해 익산시청 펜싱팀을 우뚝 세워놓은 이후 시드니 올림픽,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각종 수상을 이어왔다.

특히 펜싱 퀸으로 알려진 김지연 선수는 러시아 모스크바펜싱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아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펜싱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새로운 펜싱 역사를 쓰기도 했다. 계속되는 메달행진을 비롯해 지난해에만 12회에 걸쳐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13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총 3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국내 최강의 면모를 보여주며 전북과 익산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그러나 오랜 역사와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익산시청 펜싱팀의 훈련환경은 극히 열악하기만 하다.

전용 훈련장은 지금까지 전혀 없었고 익산공설운동장 한쪽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진행되는 훈련이 전부였다.

최근에는 전국체전 준비로 인해 공설운동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앞으로 2년여 동안은 펜싱 훈련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폐교의 체육관에서 당분간 훈련을 해야 할 상황이다.

익산체육회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거두고 있어 대견스럽고 안타깝기도 하다”며 “훈련 환경 개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열악한 환경개선을 위해 전북펜싱협회는 전용 훈련장 조성에 뛰어들었다. 강호현 상임 부회장은 “국가대표급 선수가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는 것은 우리나라에도 큰 손실”이라며 “전북과 익산의 명예를 드높이는 선수들이 전용 훈련장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익산시, 민간자원 등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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