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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딸기 소득 '업' 탄저병 '뚝'…선진화 농법 통했다
남원 딸기 소득 '업' 탄저병 '뚝'…선진화 농법 통했다
  • 이강모
  • 승인 2018.04.22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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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살균제‘차아염소산’수경재배에 사용
병충해 50% 감소효과 수확량 늘어 매출‘쑥’

소금물을 전기분해해 얻어지는 천연살균제인 차아염소산(HOCL)으로 수경 딸기 재배를 실시한 한 농가에 혁신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양극액(차아염소산)을 쓴 하우스에서 딸기 수확 소득이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고 딸기농사의 고질적인 병폐인 탄저병 및 병충해가 50%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2014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제2의 인생을 꿈꾸며 남원으로 귀농한 이동영(37)씨는 딸기재배를 시작했다.

한국농수산대학 채소과를 졸업한 부인과 장인의 도움으로 시작한 첫 딸기농사는 그리 만만치 않았다. 첫 농사는 남원 송동면 일대에 노지 딸기 2개동(400평)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처음 짓는 딸기 농사이다보니 기술과 관록이 부족해 탄저병 등의 병충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고심을 거듭한 이 씨는 다시 장소를 옮겨 송동면 논 부지 4개동(1100평)에서 널리 알려진 선진농법인 수경재배로 딸기재배를 다시 시작했다.

첫 실패 때와는 달리 이 씨는 한 해동안 모두 5000여 만원에 이르는 소득을 올렸다. 그러나 여전히 딸기에 취약한 탄저균을 막을 방도가 없어 애를 태웠다.

그러던 중 천연살균제와 천연세정제의 생산기술을 제공하는 회사(인바이로)로 부터 차아염소산의 살균효능 기술전수 및 시범농가로 선정돼 양극액인 차아염소산수를 써 볼 것을 권유받았다.

이 씨는 지난해 속는 셈 치고 딸기농가 4개동 가운데 2개동에 양극액을 사용했다. 그 결과 기적과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탄저병으로 시름을 앓았던 2016년과는 달리 딸기 줄기와 가지 그리고 열매 역시 풍성했다. 딸기 씨알도 커졌다. 반면 양극액을 사용하지 않은 나머지 2개동은 전년과 같이 탄저병 등의 병충해에 걸렸고 수확량 역시 양극액을 사용한 2개동에 비해 크게 차이 났다.

2015년 4개동의 총 수확 매출은 5000여 만원에 그쳤는데 양극액을 2개동에 사용한 뒤로 8000여 만원까지 매출이 증대했다.

시범적으로 사용한 차아염소산 양극액이 큰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차아염소산 양극액은 순수한 물에 소금 4~5%를 섞어 전기분해만 이용해 천연살균소독제와 천연세정제를 동시에 각각 생산해 낸 결과물로 농업에 이어 축산업, 어업, 식품가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딸기 농사를 지으면서 많은 선진화 농법에 대한 소개를 받고 적용도 해봤지만 기대 이하였고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차아염소산 양극액이 이토록 큰 효과를 볼 줄 몰랐다”며 “딸기 재배에 있어 양극액을 마법의 치료약으로 지칭하고 싶을 정도며, 올해는 4개동 전체에 양극액을 사용해 딸기농사를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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