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11-16 16:06 (금)
[남북정상회담장 어떻게 꾸며졌나] 둥근 테이블로 거리감 줄이고 폭도 '2018㎜'로 제작
[남북정상회담장 어떻게 꾸며졌나] 둥근 테이블로 거리감 줄이고 폭도 '2018㎜'로 제작
  • 이성원
  • 승인 2018.04.25 2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영·배려, 평화·소망’ 초점
가구 주재료 ‘호두나무’사용
회담장 벽엔 금강산 작품 걸려
한지 창호·파란색 카펫 단장
하나하나에 의미 담아 연출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평화의집은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을 메인 컨셉으로 가구와 인테리어 등을 배치했다.

가구의 주재료로는 습기에 강하고 휘거나 터지는 일이 없는 고급목재로 한국 전통가구에 많이 쓰이는 호두나무를 사용했다. 청와대는 “휨이나 뒤틀림없는 신뢰로 맺어진 남북관계를 기원하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현장의 원형보전에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우측으로 방명록 서명대가 있다. 손님에 대한 초대의 기쁨과 환영의 의미를 담은 ‘환영과 배려’가 컨셉이며, 전통 ‘해주소반’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방명록 의자는 ‘평화와 소망’을 컨셉으로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의미로 길함을 상징하는 ‘길상모양’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2층 회담장에 들어서면 맞은편에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그림이 걸려 있고, 타원형 테이블을 중앙으로 좌측으로 남측 대표단, 우측으로 북 대표단의 좌석이 마련돼 있다. 테이블은 두 개의 다리가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을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회담장 정상용 소파도 남북한의 하나됨을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새겨 넣음으로써 ‘평화와 소망’이라는 컨셉을 담아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테이블의 폭을 2018년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2018㎜로 제작했으며, 딱딱한 사각형이 아닌 라운드형 상판은 휴전선이라는 물리적인 경계와 분단 65년이라는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남북이 함께 둘러앉아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어의 경우, 1층 정상 환담장은 한지와 모시를 소재로 했으며, 한지 창호문으로 둘러싸인 주인의 안방에서 따뜻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환영과 배려’의 의미를 담아냈다.

2층의 회담장과 3층 연회장은 ‘평화와 소망’의 컨셉을 살려냈다. 회담장은 밝고 푸른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아 파란색 카펫으로 단장하고 한지 창호문을 설치함으로써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했다. 또 연회장은 무르익은 4월 만춘의 청보리밭 푸르름과 함께 남북이 손잡고 거닐듯 평화롭게 하나 되어 감을 표현하기 위해 하약 벽 바탕에 청색 카펫과 커튼으로 연출했다.

꽃 장식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번영의 의미를 지닌 달항아리를 메인으로, 꽃의 왕으로 불리는 화사한 색깔의 작약(모란)과 우정의 의미를 지닌 박태기나무, 고결한 마음의 매화, 평화의 꽃말을 가진 데이지, 행복과 기쁜 소식이라는 꽃말 가진 은방울꽃, 그리고 삭막하고 추운 겨울을 극복한 한반도의 봄을 상징하는 DMZ일대에 자생하는 야생화, 제주의 유채꽃 등을 사용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