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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람이 말하는 '전북 회생 방안'
전북 사람이 말하는 '전북 회생 방안'
  • 김보현
  • 승인 2018.04.26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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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규 우석대 교수, 지역혁신성장론 출간
▲ 지난해 문을 닫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황 교수는 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군산지역에 대해 완충산업이 될 수 있는 수산업과 물류산업 확대 등을 조언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왜 전북은 낙후를 면하지 못하는가.’ 언제나 전북이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 관련 통계가 나올 때마다 ‘중앙정부의 홀대’, ‘전북 출신 중앙관료 부재’ 등의 ‘남 탓’ 이유가 머리를 든다.

전북이 국가경제발전과정에서 타 지역에 비해 소외된 측면이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자원화·주도화하지 못한다는 평도 많다. 이제 불평보다는 어려움에 대한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할 때, 전북의 정체성과 문화, 자산과 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묶는 ‘낙후지역 생존전략에 대한 교과서’가 나왔다.

문재인 정부 초대 균형발전비서관으로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개정’, ‘혁신도시특별법개정’ 등 강력한 국가균형발전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한 황태규 우석대 교수가 지역혁신성장론 <지역의 시간>(굿플러스북)을 냈다.

<지역의 시간>은 황 교수가 현장에서 고민하고 실제 실행에 옮긴 경험을 토대로 ‘지역균형발전 실행 모델’을 제시한다. 문재인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밑그림을 어떻게 현장에 적용할 것인지도 접목했다.

책은 전북지역의 낙후 원인과 개괄적인 회생전략을 담은 ‘제1부 지역회생 골든타임’과 도내 14개 시·군별 생존전략을 담은 ‘제2부 지역주도 특화성장’ 등 총 2부로 구성된다.

“전북의 지역 가치는 ‘한반도의 경제·문화적 수도권’”이라는 황 교수는 지역 회생전략을 크게 문화·관광·산업·교통·글로벌·지역대학 특화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

시·군 생존전략은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에 기반을 두고 설명한다. 임실은 치즈에 ‘유일한 스토리’를 입힐 것, 순창은 식품가공산업에서 음식관광산업으로 도약할 것, 부안은 국내 유일의 반도형 국립공원의 도시 이점을 잘 활용할 것, 전체 농가 70%를 중산층으로 끌어올린 장수는 인적·산업 순환 체제를 갖춘 독자적인 농촌 성공 모델을 만들 것 등을 조언했다.

최근 한국GM군산공장 폐쇄가 결정돼 큰 타격을 입은 군산에 대해서는 물류시설 규모 확대,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개방적인 문화와 유연한 정책을 조언했다. 무엇보다 급격한 경기변동을 견딜 수 있는 완충산업으로 김, 박대 등 수산업 확대를 강조했다. 일본 오이타현의 사가노세끼를 사례로 들며 중공업지역이 어업지역으로 바뀌는 산업재생 모델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현장에서 만난 전북인들의 열정과 땀은 지난 8년 동안 내 삶의 원동력이었고 새삼 내가 전북인임이 자랑스러운 시간이었다”며 “더 다듬어야 할 아이디어도 있지만 새로운 지역발전의 동력을 만드는 데 단초가 되길 바라며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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