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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한라의 흙, 대동강·한강의 물…'평화와 번영'을 심다
백두·한라의 흙, 대동강·한강의 물…'평화와 번영'을 심다
  • 이성원
  • 승인 2018.04.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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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30분 남측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 1953년생 반송 기념식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4시 30분 남측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 소나무를 기념식수했다.

정전 65년 동안 ‘대결과 긴장’을 상징하는 땅이었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남북정상이 함께 심은 것으로, 군사분계선이 갈라놓은 백두대간의 식생을 복원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공동 식수된 소나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반송’으로 65년간 아픔을 같이 해왔다는 의미와 함께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첫걸음을 상징한다.

남과 북의 평화와 협력의 의미를 담아 한라산과 백두산 흙을 가져왔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삽을 들고 각각 백두산 흙과 한라산 흙을 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강물을 동시에 뿌려줬다.

이후 두 정상은 함께 끈을 당겨 표지석 제막식을 했다. 파주 화강암 표지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선택한 ‘평화와 번영을 심다’는 글귀를 효봉 여태명 선생의 글씨로 새겼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명도 담겼다.

이번 공동식수는 식수에서부터 수종, 문구 등을 모두 남측이 제안하고 북측이 흔쾌히 수락해 성사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또 식수에 쓰인 삽자루는 북한의 숲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침엽수이고, 삽날은 남한의 철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식수를 마친 뒤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배석자 없이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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